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오는 30일 오전 10시30분 멀티프로젝트홀에서 국제 심포지엄 ‘수직에서 수평으로: 예술 생산의 변화된 조건들’을 개최한다.
미술관의 연구기능을 강화하고 현대미술의 국제적 담론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고자 MMCA 연구프로젝트를 기획한 국립현대미술관은 두 번째 작업으로 ‘수직에서 수평으로: 예술 생산의 변화된 조건들’ 심포지엄을 준비했다.
심포지엄의 1부에서는 ‘신성한 미술기관에서 공유하는 미술기관으로’를 주제로 벨기에 엔트워프대 문화사회학과 교수인 파스칼 길렌(Pascal Gielen)이 기조 발제를 진행, 정치, 경제, 사회적 환경의 변화가 예술 제도와 예술가들에게 각각 어떠한 영향을 미쳐왔는지 살핀다.
2부 ‘예술 제도의 변화’에서는 미술관, 레지던시, 아카데미와 같은 예술 제도들이 사회 변화와 더불어 변화해 온 양상을 다룬다.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국제 레지던시 ‘라익스 아카데미’의 디렉터 엘스 반 오데이크(Els van Odijk)가 강연자로 나서 아카데미가 어떤 과정을 거쳐 작가들의 작업 생산을 지원하는 수평적인 레지던시로 변모해 왔는지를 소개하며,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국제 레지던시인 ‘반 에이크’의 디렉터 렉스 터르 브라크(Lex ter Braak)는 반 에이크가 2011년을 기점으로 예술가, 시인, 디자이너, 작가, 비평가, 큐레이터 등 다양한 참여자들을 위한 다원적인 기관이자 공공적인 성격을 보다 강화하는 기관으로 변모하게 된 과정을 소개한다.
3부는 ‘예술 실천에서의 수평성’을 주제로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라운드 테이블 형식으로 진행된다. 심포지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2-3701-9500)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