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향기 가득한 과천의 봄’이란 주제로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 전시회장에는 베고니아, 메리골드, 샐비어, 백일홍 등이 빨강, 노랑, 분홍색을 뽐내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희준(47·원문동)씨는 “아리따운 꽃을 보니 마음이 즐거워지는 것 같다”며 “가까운 곳에서 화훼의 대표적인 행사를 보게 된 것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전시장엔 대신원예 등이 출품한 수십 년은 족히 돼 보이는 향나무, 철쭉 분재들이 청자도자기에 몸을 담고 고운 자태를 선보이고 있었다.
이관수(41·부림동)씨는 “가격이 비쌀 것 같아 구입할 생각은 못했지만 너무 탐이 나 무리를 해서라고 한 점 정도는 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고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또 전시장엔 화훼로 꾸며진 사자게이트, 환영의 정원, 센트럴 가든, 봄의 산책로, 테마공원 등 개별 공원도 조성돼 보는 사람들을 즐겁게 했다.
행사장 한편에선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할 꽃 바자회, 버스 킹 공연, 어린이 사생대회, 어린이 벼룩시장, 청소년 동아리 경연대회, 시민참여 노래방 등 다양한 행사도 열렸다. 도농교류 활성화를 위해 경마공원에서 운영 중인 바로마켓(과천농협 로컬푸드)도 알뜰 주부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과천화훼협회 박태석 회장은 “과천화훼를 널리 알리기 위해 청소년,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꾸몄다”며 “화훼의 모든 것을 과천에서 시작되는 것이 소망이며 세계적인 명품으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는 개발과 연구로 판로개척을 하는 동시에 내년에는 화훼 자재박람회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천=김진수기자 k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