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환자 관리에 모바일 앱을 통한 자가 모니터링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주영 교수 연구팀이 베트남 거주 재외국민 중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원격 건강상담 서비스 및 모바일 모니터링 앱 활용 결과 확인됐다.
연구팀은 고혈압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2016년 10월~2017년 12월 사이 2번 이상 개별 원격 건강상담을 진행했다. 관찰 결과 ‘모바일 앱을 통해 자가 모니터링을 하지 않은 그룹’의 3개월 후 수축기 혈압 수치는 초기에 진단한 수치에 비해 2.8mmHg 낮아졌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유럽공통품질규격(CE) 인증 및 국제품질규격 ISO13485(의료기기품질시스템) 인증을 받은 ‘헬스온G’ 앱(서울대학교병원, 헬스커넥트 공동 연구개발)을 사업에 맞게 수정해 적용함으로써, 개인 맞춤형 관리·처방이 가능해졌다.
김 교수는 “글로벌 사회에서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을 가진 한국인들의 해외 진출 시 효율적인 건강관리 도구로 활용될 수 있으며, 특히 의료자원이 부족한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개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디지털 헬스케어 추진 연구사업 지원을 바탕으로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와 대외협력실,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기업 헬스커넥트와의 다학제적 협력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