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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대형 물류창고 신축공사 지역주민과 갈등

양변리 공사현장 진출입로 만들며
인근 식당 지주 간판 무단 철거
주민들, 시공업체와 법적 공방
경찰 조사중… 시, 원상복구 명령

안성시로부터 물류센터 신축공사 허가를 받은 건설업체와 지역주민들이 ‘공사현장 진출입로’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더욱이 물류센터 공사현장은 현재 진출입로 개설과 관련, 업체와 주민 간 법적공방까지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안성시에 따르면 2013년 9월께 안성시 미양면 양변리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창고시설(대지면적 3만56㎡, 건축면적 5,735㎡)로 ‘S로지스 물류센터 신축’ 허가를 내줬다.

이 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은 S로지스 물류센터 시공업체인 ‘㈜W하이텍’ 측이 공사현장 진출입로 개설을 하면서 무단으로 식당 지주간판을 철거하는 등 무리한 공사로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고 주장했다.

공사현장 인근 식당주인 A씨는 “건축주와 시공사가 공사 현장 인근 토지주와 협의만 끝내고, 건물 세입자 권리는 무시한 채 막무가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진출입로 개설과 관련해 지장을 주고 있는 식당 간판을 사전 협의 없이 무단으로 철거해 현재 경찰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시공업체 측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식당 간판은 건축주가 시켜서 고물상에서 철거해 간 것이지 시공업체와는 무관하다”며 “뿐만 아니라 식당 간판이 있는 위치는 진출입로 공사에 지장을 주는 곳도 아니다”라고 건축주에게 책임을 돌렸다.

이와 관련, 본지는 사실여부 확인차 건축주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S로지스 물류센터 공사현장 민원에 대해 안성시는 “공사현장 진출입로와 관련한 민원이 제기되면서 현재 식당 간판을 원상복구토록 요구해 놓은 상태”라면서 “시공업체 측에 민원인과 사전 협의를 거쳐 공사를 진행토록 권고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S로지스 물류센터 신축 현장’은 공사 초기부터 건설폐기물 무단 반출 및 매립 의혹이 제기되는 등 지역주민들과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안성=채종철·박희범 기자 hee69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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