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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도 모르는 통화료 부가 논란

‘종료’ 버튼 누를 경우 즉시 통화 종결
폴더로 끝낸 경우 통화시간 3초 부과

“휴대폰 통화가 끝나면 꼭 종료버튼을 누르세요”
휴대폰으로 통화를 할 경우 고객들이 전혀 알지 못하는 통화료가 부과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통화가 끝난 후 ‘종료’ 버튼을 통화를 끝낼 경우와 폴더를 닫을 경우 2~3초간의 통화 시간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29일 이통통신사들에 따르면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휴대폰은 통화 후 종료하는 방법은 특별한 상황이 아닌 경우에는 ‘종료’ 버튼을 누르는 방법과 ‘폴더’를 닫는 방법 등 두 가지로 나눠져 있다.
그러나 종료 방법에 따라 통화시간이 길게는 3초까지 차이가 나 고객들은 한통 당 20원의 ‘사용하지 않은 통화료’를 더 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즉 10초에 15~20원의 통화료를 부과하는 현재 시스템에서 사용자들이 매 초 단위 8~10초에 통화를 종료하고 폴더를 닫아 통화를 끝낼 경우 통화 때 마다 20원이 추가된다.
최근 편리함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성향에 따라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종료’ 버튼을 찾아 누르기 보다는 폴더를 이용해 통화를 끝내고 있다.
이에 따라 3월말 현재 3천500만명의 사용자들이 하루에 한 통화만 폴더를 이용해 통화를 종료하더라도 최고 7억, 하루 평균 10통을 사용할 경우 한 달 평균 최고 2천100억원이라는 거액의 통화료가 고객들이 알지 못한 채 지갑에서 고스란히 빠져나간다는 계산이다.
특히 휴대폰 사용설명서에는 이 같은 사실이 전혀 표기돼 있지 않고 ‘통화 후에는 종료 버튼을 누르세요’라는 안내만 표기 돼 있어 안내문 삽입 또는 종료시스템 개선 등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 내용은 한 인터넷 카페에서도 제기돼 네티즌들 사이에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휴대폰을 7년째 사용하고 있는 이모씨(30)는 “사용설명서에도 표기 돼 있지 않은 내용을 어떻게 알 수 있냐”면서 “이동통신사들이 고객을 위한다면 하루빨리 기계나 시스템을 변경하거나 안내문을 삽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 이동통신사 관계사는 이에 대해 “폴더를 이용해 통화를 종료할 경우 2~3초간 통화시간이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고객들이 8~10초 단위에서 통화를 끝내 20원의 통화료가 더 부과되는 경우의 수가 얼마나 되겠냐”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는 네트워크 상의 문제가 아니라 제조 과정의 문제이므로 제조업체에 이 같은 내용을 알려 시정하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L 및 K 이동통신사 관계자들은 “제조 과정에서의 문제로 이동통신사에서는 정확한 파악이 어렵다”며 “제조사와 협의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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