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6 (토)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宋 공격하고 李·金 방어하고 ‘死生공방전’

송영길, 20년 집권론 집중 공격
이해찬 “문대통령과 30년 동지”
김진표, 이재명 탈당 요구 해명

 

 

 

민주 당권후보 3차 TV 토로회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이 선거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사생(死生) 공방전’을 펼치는 모양새다. 15일 새벽까지 이어진 3차 TV 합동토론회에서 송영길 후보는 ‘창’, 김진표·이해찬 후보는 ‘방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이날 송 후보는 이 후보가 내세운 ‘20년 집권론’을 겨냥, “국민이 선택해야 집권할 수 있다. 자칫 교만하게 비칠 염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2년 당 대표 당시 정권교체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만큼 정권 재창출 목표에 겸허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2선으로 물러나 노력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 역시 이 후보의 최근 ‘문 실장’ 발언과 관련해 “잠재의식 속에 문 대통령이 비서실장으로 아직 있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당시 직책을 말한 것뿐이다. 누군가 자꾸 꼬투리를 잡고 있다. 문 대통령과는 30년간 민주화 운동을 함께한 동지”라며 각별한 관계를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핫 이슈였다.

송 후보는 이 사안에 대해 이 후보와 김 후보를 동시에 싸잡는 분위기였다.

김 후보가 앞서 “이 지사가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며 사실상 탈당을 요구한 것에 대해 송 후보는 “이 후보의 측근인 이화영 전 의원이 경기도 부지사로 재임하고 있기 때문에 전당대회에 그것을 쟁점으로 끌어들인 건 이 후보를 공격하려는 선거전략”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제 그 이야기는 그만하자. 전파 낭비”라고 김 후보를 몰아쳤다.

이 후보 역시 “정치를 하면서 우리가 좀 솔직해야 한다. 저를 비판하려는 프레임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거들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권리당원들이 SNS를 통해 끊임없이 이 문제를 제기한다”며 “당 대표가 되겠다는 사람이 당 지지율에 영향을 주는 일에 대답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국회 특수활동비와 관련해서는 세 후보 모두 ‘전면적 폐지’를 표명했다.

송 후보는 “국정원 등 다른 부처 특활비를 감시하는 국회인데 스스로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고 김 후보는 “증빙없는 지출은 없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일단 폐지하고 꼭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검증을 거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20대 국회 특활비 내역을 공개하라는 재판부 판결에 국회가 항소한 것을 두고도 세 주자 모두 이구동성으로 “항소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최정용기자 wesper@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