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2년 7월1일 출범한 제9대 양평군의회가 어느덧 개원 3주년을 맞이했다.
전반기 2년은 윤순옥 의장이, 후반기 1년은 황선호 의장이 의회를 이끌며 양평군의회는 지난 3년간 언제나 군민의 삶 가까이에서, 더 나은 내일을 함께 만들어가는 든든한 동반자의 길을 걸어왔다.

특히 이번 3주년을 맞아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군민과 의미를 나누는 따뜻한 시간을 마련하고자 양평군장애인복지관을 찾아 배식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에는 황선호 의장을 비롯한 오혜자 부의장, 윤순옥, 최영보, 송진욱, 지민희 의원이 함께해 직접 배식에 나서고 복지관 이용자 한 분 한 분에게 따뜻한 식사를 전달하며 정을 나눴다.
이 활동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 도움이 필요한 이웃 곁에서 함께 하겠다는 의회의 초심과 다짐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군민을 섬기는 신뢰받는 의회'를 목표로 소통을 통한 신뢰강화, 균형과 협력을 통한 발전가속화, 군민의 소리를 군정에 적극 반영, 차별화된 정책 제안을 비전으로 삼아 군민의 손과 발이 되어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정활동을 묵묵히 실천해 왔다.
이제 개원 3주년을 맞아 양평군의회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다시금 생각해본다.

◇현장에 답이 있다… 군민 목소리를 담는 발로 뛰는 의정
양평군의회는 지난 3년동안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통해 군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관내 양돈 농가를 긴급 방문해 피해 주민을 위로하고 복구 작업에 애쓰는 관계자들을 격려했으며,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수해 현장에도 발 빠르게 찾아가 실태를 점검하고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탰다.
특히 수해 복구 봉사활동에서는 의원들이 직접 삽을 들고 구슬땀을 흘리며 토사 제거와 청소에 참여했으며 피해 주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며 '현장에 강한 의회'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또한 각 읍면 행사, 주민간담회, 민원 현장 등에서 주민들과 얼굴을 맞대며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친 결과, 실질적인 정책과 조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현장 중심의 접근은 주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 피부에 와닿는 의정을 구현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 소통 중심의 의정 구현
양평군의회는 '군민과의 소통'과 '열린의회' 실현을 핵심 가치로 삼고 다양한 소통 채널과 협력 플랫폼을 확대해 왔다.
의정과 출발과 중심은 언제나 군민이라는 믿음아래, 관내 기관.단체와의 유기적 협력은 물론, 지역 간 상생과 연대를 강화해가는데 힘써 왔다.
특히 군정 주요 현안에 대해 집행기관과 직접 머리를 맞대는 정책협의회를 정례화하고 경기도및 경기동부권 시.군의회와의 정기 교류를 통해 경기동부권 상수원관리구역 피해 대응 등 공동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의정활동의 범위를 군의 경계를 넘어 더 넓은 차원으로 확장해 왔다.
또한 군민 누구나 의정활동을 쉽고 투명하게 접할수 있도록 의회 회기 생중계와 의회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공식 SNS채널(페이스북·유튜브)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게시해 친근하고 열린 의회 이미지를 구축해 가고 있다.
양평군의회는 앞으로도 군민과 더 가까이에서 호흡하며 신뢰받는 민의의 대변자로서 '열린의정', '듣는 의회', '함께하는 의회'를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날카로운 감시, 따뜻한 조언… 군정 견제와 대안 제시
양평군의회는 지방정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제9대 군의회 3년간의 주요 의정활동 성과를 보면 회기 운영은 정례회 6회 112일, 임시회 19회 150일 총 25회 262일을 개회하여 조례안, 예산·결산안, 동의·결의 등 총 503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또한 매년 정례회에서 진행되는 행정사무감사와 군정질문,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정책의 실효성, 행정 집행의 적정성, 예산 낭비 가능성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해 왔다.
이러한 노력은 군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주민 복지와 행정 신뢰도를 끌어올리는 성과로 이어졌다.
의원들은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대립보다 협력을 우선하며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성숙한 의정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조례로 실현하는 양평의 가치… 지역 맞춤형 입법 활동
군의회는 지난 2023년 의원 발의 1인당 13.6건으로 경기도 31개 의회 중 가장높은 수치의 입법활동으로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기여를 해왔다.
행정안전부 내고장알리미와 나라살림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양평군의회의 2023년(2022 7월1일-2023년6월30일)의원 1인단 의안발의 건수는 13.6 건으로 경기도 31개 지방의회 중 가장 높았다.
이는 전국의 5만 이상의 군 단위뿐만 아니라 광역시 자치구 단위(인천 미추홀구 25.8건)를 제외한 모든 단이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였으며 전국으로 보면 조사대상 243개 지방의회 중 인천 미추홀구 (25.8건), 인천 계양구(21.6건)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이중에는 ▲친환경농업특구인 양평의 장점을 살리는 농업.농촌분야 ▲깨끗한 미래를 위한 환경분야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와 어려움을 먼저 생각하는 공동체 분야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위한 미래세대분야 ▲다함께 잘사는 양평을 위한 지역경제분야 등 더 나은 양평의 모습을 위해 적극적인 행동으로 주민의 뜻을 대변하고 있다.
앞으로도 양평의 특성과 주민의 요구를 반영한 '양평형 조례'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쓸 예정이다.




◇공부하는 의회… 더 나은 내일을 그리다.
양평군의회는 단순한 감시와 견제의 기능을 넘어, 지역 현안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 정책대안을 발굴하기 위한 '의원 연구단체' 운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군정 각 분야에 실태를 점검하고 군민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수 있는 의정활동을 위해 의원들은 스스로 연구모임을 조직하여 학습하고 토론하며 실천해 왔다.
제9대 양평군의회는 지난 3년간 총 6개의 연구단체를 구성·운영하며 '정책 중심의 의회'를 향한 발걸음을 묵묵히 이어가고 있다.


양평군의회의 연구단체 활동은 '배우는 의회', ' 현장을 아는 의회', '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로 거듭나는 과정이자 군민과 함께 성장해가는 의정의 또 다른 이름이다.
앞으로도 양평군의회는 더 깊이있는 고민과 더 따뜻한 시선으로 정책을 연구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다.
황선호 의장은 "지난 3년은 군민의 삶을 가까이에서 마주하며 더 나은 양평을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한 시간이었다"며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현장의 어려움 하나하나에 진심으로 다가서려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시간도 오직 군민만 바라보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발로 뛰고, 행동하는 의회로서 군민여러분과 함께 희망의 내일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영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