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수원지법, 전국 첫 법정통역인 인증 시험

베트남어 등 10개 언어 평가
외국인 재판 사법신뢰 향상 기대
합격 후 지법·지원서 활약 예정

 

 

 

수원지방법원은 지난 25일 이화여자대학교 국제교육관에서 전국 최초로 법정통역인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법정통역인 인증시험’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시험에서는 통역·번역인 후보자 146명을 대상으로 총 10개 언어(베트남어, 캄보디아어, 중국어, 러시아어, 영어, 일본어, 몽골어, 우즈베키스탄어, 태국어, 아랍어)인증 시험을 실시했다.

이번 인증시험에서 합격한 통역인들은 수원지방법원 및 관내 5개 지원(성남, 여주, 평택, 안산, 안양)에서 법정통역을 맡길 예정이다.

이 시험은 그동안 법정통역인의 능력을 검증할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임의로 통역인을 선정해 운영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공정성을 높이고 외국인 재판에 관한 사법신뢰 향상과 인권 신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험에 응시한 한 통역인은 “다양한 분야의 통역을 담당하였지만 이번 시험이 켤코 쉽지는 않았다”라며 “인증시험 원서를 접수하고 시험을 준비해 엄숙한 분위기에서 시험을 치르면서 법정통역이 다른 통역분야와 다른 특수성과 중요성을 새삼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사설 통역 분야에는 자격증 제도가 없는데 법정통역을 위해 엄격한 인증을 거쳐야 한다. 앞으로 법정통역을 할 때 좀더 사명감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건기자 90virus@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