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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버스정보시스템 사업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

관련업체들 “공무원과 유착” 주장
“BIS 구축사업 낙찰 J업체 전무
시 담당자와 오랜 끈끈한 관계
3년전 현 이직 업체로 계약 변경도”

평택시가 추진 중인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사업’과 관련해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이 일고 있다.

28일 시와 관련업체 등에 따르면, 이 같은 의혹은 시가 특정업체를 염두에 두고 평가를 실시해 온 정황 포착과 함께 관련 업체들이 ‘공무원과 특정업체 유착’을 적극적으로 제기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앞서 시는 ‘2018년도 버스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자체 평가(협상에 의한 계약)를 실시, 지난 5월 31일 (주)J업체를 최종 선정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번 BIS 구축사업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 J업체의 경우 현재 시와 유착 관계에 있다는 의혹을 꾸준히 받아 왔다는 점이다.

BIS 관련 업체들은 “J업체의 A전무와 현 평택시 실무자는 오랫동안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며 “두 사람의 관계는 A전무가 B업체에 근무했던 시절부터 이어져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A전무가 2014년 B업체를 퇴직한 이후 J업체로 옮긴 직후 BIS 관련 사업들을 B업체에서 J업체로 변경했다”면서 “공무원과 A전무(업체) 간 유착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BIS 관련 업체들의 주장에 대해 사실 확인 결과, 시는 2014년~2015년 BIS 관련 사업 상당수를 B업체로 선정했다가 2016년부터 현재까지 J업체를 선정해 왔다. 이는 업체 변경 시점과 A전무의 이직 시기와 일치한다.

이에 대해 시 대중교통과 B(계약직 공무원) 담당자는 “J업체와 BIS 관련 사업을 자주 하다 보니 A전무와 친하게 지낼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A전무가 B업체에서 J업체로 옮겨 온 것은 맞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는 2018년 버스정보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대다수 BIS 사업들을 조달청 의뢰에 의한 입찰이 아닌 ‘평택시 자체 평가’로 진행해 온 것으로 드러나면서 ‘밀어주기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평택=박희범기자 hee69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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