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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CCTV 바꿔치기 말썽 업체

유지보수 용역도 불법 하도급 의혹

‘G텔레콤’ 올 3월 계약 체결직후
상주 근무 2명 B업체서 옮겨와

평택시 영상정보사업소 ‘모르쇠’
G텔레콤 “인력승계로 봐달라”

평택시가 지난해 국산 조달 물품 대신 중국산 CCTV로 바꿔치기 해 말썽을 일으켰던 업체에 올해 CCTV 시스템 통합유지보수까지 맡겼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 이후에도 유착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욱이 시는 ‘2018년도 방범용 CCTV 시스템 통합유지보수 용역’을 진행하면서 중국산 CCTV 납품을 주도했던 ‘B정보통신’의 불법 하도급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났음에도 불구,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11일 시와 관련업체들에 따르면 시 영상정보운영사업소는 ‘2018년도 방범용 CCTV 시스템 통합유지보수 용역’ 계약을 올해 3월 12일 ㈜G텔레콤(서울 소재)과 4억 원에 체결했다.

하지만 현재 CCTV 시스템 통합유지보수 용역을 직접 수행하는 G텔레콤 상주 인력의 석연치 않은 ‘입사 시기’가 도마에 오르면서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관내 정보통신업체들은 “평택시 영상정보운영사업소 센터 유지보수는 중국산 CCTV 납품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B정보통신이 하고 있다는 것은 업계에서 다 아는 사실”이라며 “평택시가 경찰 수사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지만, 센터 유지보수를 맡긴 것을 보면 관련 공무원들은 아직도 B정보통신과의 유착 고리를 끊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영상정보운영사업소 측은 “센터 유지보수 불법 하도급 문제는 우리(시 영상정보운영사업소)에게 이야기 하지 말라”면서 “불법 하도급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시의 이같은 답변에도 불구하고 센터 유지 보수 상근 인력 2명이 G텔레콤 입사 직전 B정보통신 직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 배경에 의구심이 일고 있다.

이는 시와 G텔레콤 계약일이 지난 3월 12일이었고, 상주 인력 2명 입사일이 3월 19일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B정보통신이 하도급을 받기 위해 G텔레콤에 직원을 입사시켰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릴 수 밖에 없어 보인다.

관내 한 정보통신업체 관계자는 “센터 유지보수 상주 인력 중 한명은 B정보통신에서 지금껏 7~8년 근무하다 용역 계약 체결 직후 G텔레콤으로 입사했으며, 나머지 한명도 별반 다르지 않다”면서 “상주 인력 2명이 B정보통신 직원으로 그동안 시청을 들락날락했는데, 관련 공무원들이 이런 사실을 몰랐다고 하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G텔레콤 관계자는 “불법 하도급이 아니라 인력 승계로 봐달라”며 “낙찰을 받았지만, 시청 직원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지역 내 인력을 채용해 유지보수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애매한 답변을 했다.

한편, G텔레콤은 평택시와 센터 유지보수 계약이 끝날 경우 2명의 직원 고용 여부 지속성에 대한 질문에는 확답을 피했다.

/평택=박희범기자 hee69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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