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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향 학습기 업체 태블릿기기 렌탈 불구수리비 고객 전가 논란

‘아이스크림에듀’ 얌체 A/S
무료 체험용 사용했던 기기 제공
고객 귀책사유 몰아 수리비용 강요

“수리기간 학습도 못했는데”
고객 항의하면 무상처리 무마도

국내 대표적인 렌탈 학습기 업체인 (주)아이스크림에듀(에듀)가 대표상품인 ‘양방향 학습기’의 수리비를 고객에 전가하다 갈등을 빚는 등 얌체 A/S로 논란을 빚고 있다.

특히 아이스크림에듀는 새 제품이 아닌 무료체험용 사용 제품을 유료고객에게 제공해 귀책사유 등과 관련해 오히려 문제를 유발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마저 일고 있다.

11일 제보자 등에 따르면 초등학생 자녀를 둔 A씨는 지난 10월말 쯤 태블릿 형태의 초등 가정학습 프로그램 기기인 ‘아이스크림 홈런’의 전원 불량이 계속되자 회사에 수리를 맡겼다.

A씨가 사용하는 학습기는 초등생을 대상으로 담임선생이 1:1 학습내용 점검과 화상으로 질의응답을 해주는 양방향 소통기기로, 월 사용료 14만원 가량에 12개월 이상 약정기간이 있는 렌탈제품(반납)으로 A/S규정에 따라 유·무상수리를 해준다.

이후 “충전인식이 안돼 확인하니 어댑터가 불량이라 1만1천500원의 비용이 발생했다. 카드나 계좌로 결제가 가능한데 어떤 게 편하냐”는 에듀 상담원의 연락을 받은 A씨는 “몇번 쓰지도 않았는데 고장나서 학습을 아예 못했다. 처음도 아니고, 전에도 충전이 안돼 기계불량인지 몰라 우리 것으로 썼는데 또 돈을 내라는 게 말이 되느냐”고 항의했다.

이어 “어댑터가 사용하다 보니 불량이 일어난 거 같다. 불량이 있다보니…”라고 책임을 미루던 상담원은 ‘수리비 내고 학습기 취소하겠다. 안하겠다’는 A씨에게 “비용이 발생해 연락한 거고, 조율하려 연락했다. 부속품이 문제인거 같아 이번엔 무상으로 새 제품으로 보내주겠다”며 항의를 무마하는데 급급했다.

렌탈 학습기 대중화와 함께 새 제품이 아닌 이미 ‘무료체험용’으로 사용된 제품이 유료 고객에게 제공되며 이후 고장 발생시 수리비 및 귀책사유 등을 둘러싼 고객과 회사의 갈등이 빈번해지고 있다.

실제 지난 4월말 렌탈 서비스에 가입한 A씨는 8월말 전원문제로 첫 A/S를 받은 지 불과 2개월만에 동일 문제가 발생해 수리기간 동안 학습을 전혀 받지 못했지만 보상은 커녕 사과조차 받지 못했지만 수리비 부담까지 강요받은 상태다.

A씨는 “과거 방문판매 학습지 공부하던 것에서 요즘은 양방향 학습기를 이용한 가정학습이 초등학생 등에게는 거의 필수”라며 “특히 학습기도 렌탈이 주류인데 무조건 비용을 고객에게 전가하기 급급한 것을 보니 교육은 커녕 이익만 추구하는 기업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정책상 유상정책이 맞는데 기기 작동이 안되는 문제가 있어 그냥 사용했던 체험(제품)이 나가고 다시 들어온다”며 “그런 아답터를 전달하기도 하고 새거가 아닌 렌탈이다보니 그런 게 있다. 고객들은 조그마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굉장히 크게 얘기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현철기자 hc1004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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