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바른미래당 전 경기지사 후보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둘러싼 의혹 중 검찰이 불기소 처분한 배우 김부선씨 관련 스캔들 등의 사건에 대해 법원의 판단을 구한다는 취지로 13일 재정신청을 냈다.
김 전 후보는 이와 함께 은수미 성남시장의 ‘운전기사 무상수혜’ 의혹과 관련한 재정신청도 함께 제기했다.
김 전 후보의 법률대리인인 장영하 변호사는 이날 오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김 전 후보 명의로 이 지사와 은 시장을 상대로 한 재정신청서를 냈다.
이 지사를 상대로 한 재정신청에 포함된 사건은 검찰이 불기소 처분한 ‘김부선씨 스캔들’, ‘조폭 연루설’ 등 여러 건이다.
장 변호사는 “불기소 이유서를 받아봤지만, 수사기록에 접근(열람·등사 등)할 수 없는 탓에 수사의 어느 부분이 미진했는지 등에 대해 제대로 점검 못해 아쉽다”며 “앞으로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사실 조사를 해서 고등법원서 기소 결정이 나오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전 후보는 은 시장의 ‘운전기사 무상수혜’ 의혹과 관련해 은 시장이 이를 부인해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에도 해당한다며 재정신청을 제기했다.
앞서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정치자금 부정수수) 혐의를 적용해 은 시장을 불구속기소 한 바 있다.
한편 김 전 후보는 지난 12일 수원지검에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로 지목돼 온 이 지사의 아내 김혜경 씨에 대해 재정신청을 낸 것을 시작으로 이날 이 지사와 은 시장을 상대로도 재정신청을 제기했다.
/성남=진정완·박건기자 news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