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본부장 이영오)가 13일 발표한 ‘4월 경기지역 기업자금사정 및 5월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기업들의 자금사정BSI는 90으로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아 자금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월(88)에 비해서는 소폭 상승해 그 정도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90→86)은 전월에 비해 자금사정이 악화된 반면 비제조업(80→100)은 상당폭 개선돼 기준치에 도달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96→104)은 대폭 상승해 기준치를 웃돌았으나 중소기업(85)은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아 자금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외부자금수요BSI는 107로 전월(104)보다 다소 높게 나타나 외부자금수요 증가세가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03→108)이 비제조업(106→104)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큰 폭으로 상승해 비제조업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중소기업(105→109)이 대기업(99→101)에 비해 더 큰 폭으로 상승, 중소기업의 외부자금수요가 대기업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자금조달사정BSI는 전월(95)에 비해 소폭 상승한 99로 기준치에 육박해 자금조달 여건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비제조업(93→100)이 제조업(95→99)보다, 규모별로는 대기업(95→103)이 중소기업(95→98)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은행권 신규 차입금리는 연 6.3%로 전월과 동일했고 물품 판매시 현금결제비중은 51.3%로 전월 대비 1.6%포인트 하락했으나 구매시 현금결제비중은 55.4%로 전월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5월 자금사정 전망BSI는 95로 여전히 기준치에 미치지 못해 자금사정의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