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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위례35단지 주민들 ‘화났다’

주민대표·관리사무소 부정행위
LH·시 등 관련기관 방관 ‘불만’

성남시 수정구 위례동 위례35단지 LH임대아파트 주민들이 일부 주민대표와 관리사무소가 부정을 저지르고 있는데도 관련기관들이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1인 단식과 함께 주민 서명을 받는 등 LH와 성남시, 35단지 관리사무소를 싸잡아 성토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2일 “대한민국 모든 아파트에서 관리실 유착 비리문제로 주민과의 갈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정부는 조속히 공공주택특별법을 개정해 거주자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이 이렇게 뿔난데는 나름대로 속사정이 있다. 주민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가 부정을 저지르고 있는데도 방관만 하고 있다는 것.

주민들은 “일부 주민대표와 관리사무소 측이 부정을 저질러 검찰에 고소했으나 최근 ‘혐의없음’ 판정을 통보 받았다”며 “검찰에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재정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파트 단지 공동시설들이 목적과 다르게 사용되고 있다”며 “본래 목적대로 사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지난달 28일 단지 입구에서 시위를 벌인데 이어 30일에는 성남시청과 LH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이들은 성남시를 향해 “아무리 시와 관계없는 LH임대아파트라고 해도 시민이 고통받고 있는데도 나몰라라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LH를 향해서는 “감사실에 문제를 제기했는데도 ‘성남권주거복지센터’를 통해 원론적인 얘기만 하고 있다”며 “총체적인 관리업무 부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성남시는 “임대사업자인 LH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지만 주민들 입장을 충분히 듣고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LH 관계자는 “주민들 간의 대립과 반목이 해소되고 관리업무에 대한 불신이 없도록 언제든지 대화에 나서겠다”면서도 “주민들간에 형사 고소된 사항들에 대해서는 사법부의 판단에 앞서 결론을 내릴 수 없는 부분도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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