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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코스트코 환경분쟁, 다시 수면위 올라

주민들 환경오염 문제 민원 제기
市, 포승2산단 이주자택지·경계
완충 녹지 공원 조성 미온적 대처
만호4리위원회, 한달 집회 예고

평택포승2산단 내에 입주해 있는 ‘코스트코 평택디포(물류센터)’가 지역주민들과 환경오염(피해) 문제를 놓고 수년간 갈등을 빚어 온 가운데 포승2산단 이주자택지(평택시 포승읍 만호4리) 주민들이 경찰에 장기간 집회신고를 내고 실력행사에 들어가면서 갈등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0일 만호4리코스트코환경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대책위는 코스트코 물류센터에서 발생시키고 있는 환경오염(미세먼지 및 소음)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힘들어 지난 2016년부터 평택시에 민원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만호4리위원회 측은 코스트코가 당초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이주자택지와 경계에 있는 완충녹지를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협의를 해 왔으나, 평택시의 미온적인 대처로 지금은 입장을 급선회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에 만호4리위원회는 지난 27일 평택경찰서에 옥외집회 신고서를 접수하고, 이달 27일까지 한 달간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나설 방침이다.

김순원 만호4리코스트코환경대책위원회 위원장은 “평택시가 코스트코의 입장만 봐주고, 지역주민들의 환경오염문제를 귀담아 듣지 않았다”며 “지난 5월 18일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민원을 통해 ‘마을 입구에 코스트코라는 물류회사가 12만5천400㎡의 부지에 냉동냉장창고를 가동하고 하루 400여대 경유차량(추레라)이 후진하는 소음과 1개월에 한번 테스트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 지붕 위 냉각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미세먼지와 정체를 알 수 없는 가스로 일상생활 유지가 심각하게 힘들다’고 제기했다.

이에 대해 코스트코 평택디포는 환경오염(소음) 문제로 과태료 처분을 한차례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금은 법정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오히려 무리한 요구라는 입장이다.

코스트코 평택디포 측은 지역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 “완충녹지 성토(공원조성) 문제는 회사 차원에서 검토해 보겠다”며 “지역주민들의 민원 해결을 위해 충분한 조치(작업차량 시간제 운영, 기계설비 보완 등)는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평택시는 “현재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민원이 제기된 상태로 (여기서)결론이 나야 민원해결 부서가 지정이 되고 검토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성토구간이 만만치 않다고 예산이 수반되는 만큼 형평성과 타당성을 따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평택=박희범기자 hee69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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