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3 (화)

  • 구름조금동두천 24.1℃
  • 흐림강릉 27.5℃
  • 서울 25.9℃
  • 흐림대전 27.5℃
  • 흐림대구 27.5℃
  • 흐림울산 28.2℃
  • 흐림광주 27.2℃
  • 흐림부산 27.2℃
  • 흐림고창 27.9℃
  • 구름많음제주 27.8℃
  • 맑음강화 24.0℃
  • 구름많음보은 26.6℃
  • 흐림금산 26.8℃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8℃
  • 흐림거제 27.6℃
기상청 제공

광주시의회 한국당, 의회 주관 행사 보이콧

“상임위 부결 도시계획 개정안
본회의서 강행처리” 강력 반발
“市여론조사 설문내용 객관성 결여
약속 어긴 민주당 입장 밝혀야”

광주시의회 여야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정례회 때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 통과를 놓고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들이 “상임위에서 부결된 사항을 본회의 때 강행 처리했다”고 강력하게 반발하며 현재 시의회가 주관하는 행사를 ‘보이콧’하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까닭에 지난 1일 치러진 광주시의회 개원 1주년 행사에도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들이 참여하지 않아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했다.

8일 자유한국당 소속 방세환, 이미영, 현자섭 시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조례 개정을 위해 광주시가 진행한 여론조사의 객관성 결여 문제와 ‘의정약속’ 파기, 찬성표를 던진 민주당 의원들의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기존의 도시개발은 난개발이다’라는 명제를 여론조사 업체에 준 것이며, 설문지 내용은 과업지시서를 철저하게 따랐으므로 객관성이 유지되지 않았다”면서 여론조사의 문제점을 주장했다.

특히, 도시계획조례 및 건축조례 개정 내용에 대한 인지 정도를 묻는 설문에 80.8%가 ‘모른다’고 답했다며 이는 시민여론조사가 아닌 시민여론조사로 가장했을 뿐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더 나아가 자유한국당은 “상임위 결정 존중과 상임위 위원은 본회의에 부의대표발의를 않겠다는 내부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하며 본회의에 상정된 안건에 대해 찬성표를 던진 6명의 더블어민주당 소속의원들의 책임 있고 납득할 수 있는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이에 더블어민주당측은 “여러 차례 갈등을 풀고자 대화를 시도했으나 ‘시간이 필요하다’는 자유한국당 입장을 받아들여 상호 ‘냉각기’를 갖고 있는 상태로 다만, 원만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박현철 의장도 이번 사안 해결을 위해 양당 시의원들 불러 중재에 나선 상태지만 성사되지 못한 채 명확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여야 대치가 내년 총선과 맞물려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더블어민주당이 이번 자유한국당 성명서 발표에 대해 어떠한 대책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박광만기자 kmpark@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