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소방서는 연일 전국적인 폭염 특보가 확대되는 가운데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석 달 동안 소방서 청사를 이동노동자(택배기사, 집배원 등)를 위한 무더위 쉼터로 개방한다고 9일 밝혔다.
소방서 2층에 마련된 쉼터에는 냉방기 가동, 얼음정수기, 샤워 시설 등이 운영돼 이동노동자들의 온열 질환 예방과 폭염 속 단비 같은 휴식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방서 관계자는 “최근 5년 동안 경기도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1천700여 명에 달한다”며 “폭염에 가장 취약한 택배기사, 집배원 등이 건강을 위해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은 필수적”이라고 쉼터 조성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무더위 쉼터’는 경기도청사와 도 산하 공공기관, 소방서 등 31개 시·군 241개 기관에서 운영한다.
/광주=박광만기자 km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