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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나스’ 북상… 장맛비 많아질 듯

주말 한반도 영향권 ‘주의’
기상청 “이동 경로 유동적”

제 5호 태풍 ‘다나스’가 16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북상하면서 장맛비가 예상보다 많이 내릴 전망이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5번째 태풍인 ‘다나스’가 이날 오후 3시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54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해 북북동쪽으로 시속 15㎞로 북상 중이다.

다나스는 앞으로 대만과 상하이 부근을 거쳐 오는 21일쯤 서해 쪽으로 이동하며 한반도에 접근한 뒤 22일 우리나라 백령도 남서쪽 약 27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이란 전망이지만 정확한 이동 경로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약한 소형 태풍인 다나스는 중심기압 996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시속 65km, 강풍반경 200km로 많은 비를 동반한다.

예상대로 북상할 경우 우리나라는 주말쯤 태풍의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크지만 태풍 진로가 매우 유동적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다.

기상청은 “한반도 주변 기압계 변동성이 커서 태풍 진로가 매우 유동적이라며 우리나라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며 “앞으로 태풍의 강도 변화나 장마전선과 북태평양고기압, 티베트고기압 간 복잡한 양상에 따라 진로가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민아기자 p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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