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이 대만 대학팀과의 교류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연천 미라클은 지난 20일 연천군 군남면 선곡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대만 원동과학기술대와 교류전에서 8-0으로 승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교류전은 원동과기대가 하계 전지훈련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면서 성사됐다.
연천 미라클의 연고지인 연천군에 해외 야구팀이 방문한 것은 지난해 ‘제1회 한일야구독립리그 교류전’ 이후 두 번째이며, 창단 후 대만 팀과의 교류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천미라클은 중국 프로팀, 일본 독립팀들과 국제 교류전을 치른 바 있다.
이 날 교류전에서 연천 미라클 3루수 김민호는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연천은 2회 말 홍성윤의 사구와 엄상준의 2루타를 묶어 2, 3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김대훈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얻은 뒤 실책과 김민호의 희생타로 2점을 추가했다.
이후 6회 말 타격감이 좋은 김민호가 주자 1, 2루 상황에서 중월 3점 홈런으로 6-0으로 달아났고 7회와 8회 각각 1점씩 추가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김인식 연천 미라클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 연천을 방문해 경기를 치른 대만 팀에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