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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구만리뜰 개발 놓고 民-官 갈등 격화

보도자료에 뿔난 비대위, 시장실 앞 4시간 항의농성
일부 몸싸움 등 폭력시비… 市 “금주 시장면담 중재”

 

 

 

<속보>이천시가 자연 친근공간 조성 등 구만리뜰 개발을 놓고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8월 2일 1면, 9월 23일자 8면 보도) 이천시가 최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인정하지 않는 입장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해 비대위가 시장실 항의 농성을 벌이는 등 양측이 타협없는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25일 시와 토지주 중심으로 이뤄진 비대위(2기 비대위)에 따르면 도시계획 재정비안이 고시된 지난 4월 이후 시작된 갈등은 1기 이후 축소안에 대해 더욱 거세진 2기 비대위가 24일 오전 8시 40분쯤 이천시청 도시계획과를 항의 방문했다.

비대위는 부서 책임자들과 홍보전문위원에게 보도자료 배포 경위와 그 내용등에 대해 허위사실, 오보를 따지면서 감정이 거칠어 졌고, 10시부터 2층에 위치한 시장실 앞에서 오후 2시 40분까지 4시간 이상 항의농성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시장실 방호로 현관문을 막아선 시청 공무원 20여명 앞으로 주로 여성 비대위원들이 거친 고성과 육탄항의에 나서면서 일부 물리적 몸싸움에 멍과 찰과상이 발생하는 등 폭력시비가 일기도 했다.

이는 전날인 23일 시청 홍보관광담당관실의 전문위원이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비대위 회원 중 일부가 인근 주택가 토지와 비슷한 가격으로 보상해 달라고 요구하며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구만리뜰 공원조성 사업을 백지화해달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보도자료 내용에 비대위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고 명예훼손이므로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밝히면서 예고된 사태였다.

비대위는 항의농성을 지속하던 중 이번주 안으로 시장면담을 중재하겠다는 시측 입장에 농성을 풀었다.

한편, 비대위는 이번 항의방문농성과 관련해 ▲역사와 자연 운운하는 교육장과 축제장은 이미 서희테마공원에 조성돼 있어 그곳을 이용하고 복하천 둔치를 개발해 보완 ▲전면 백지화 아니면 당초 44만㎡로 조성 등의 요구하는 반박문을 내고 11개 항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입장문에는 ▲당초안(44만㎡)에서 축소안(9만4천800㎡)의 수정안에 대해 동의, 위임, 협의한 토지 소유자는 없다 ▲시장이 협의했다는 축소안에 대해 1기 비대위는 협의한바 없다고 하는데 누구 말이 맞나 ▲ 6월 7일 막말 파문후 1기 비대위가 (제안서 제출이 아닌)제의를 했다는데 아니라고 하니 시장의 의견대로 삼자대면으로 허위사실과 거짓을 밝히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천=방복길기자 bb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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