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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만마리 양돈 이천시 돼지열병 차단총력

거점 소독소 확대·각종 축제 취소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전국적으로 9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내 최대 양돈 집산지인 이천시가 행정력과 민·군의 협력체계로 총력 대응하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이천에는 187농가가 44만9천두의 양돈을 사육하고 있어 시는 돼지열병이 한강 이남으로 번지는 발생지 확산에 초긴장하고 있다.

이에 관내 모가면의 1개소였던 거점소독소를 백사면 모전리와 율면 석산리의 2개소를 추가로 설치해 3개소로 운영하고 주요 접경지역인 여주, 용인, 안성경계 도로를 중심으로 통제초소를 설치하는 한편, 농장 146개소에 공무원 2인 1조(주간)와 민간 용역(야간)근무의 방역초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또 설봉문화제와 햇사레장호원복숭아축제를 취소한 하운데 4대축제중의 하나인 쌀문화축제를 전격 취소했으며 이러한 방역조치에 지역내 크고 작은 체육대회 및 종교단체들도 행사를 취소하며 보조를 맞추는 태세다.

그러나 행정력을 총 동원해 1일 300여명씩, 3일 간격의 초소근무에 공무원들의 피로도가 누적되는 가운데, 이동제한 등 출하량 제한으로 돼지고기 지육단가가 인상되는 분위기다.

박덕기 이천시양돈지부장은 “일시이동중지와 농장통제 등으로 출하량이 줄 수 밖에 없어 유통체계상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렇지만 우선 방역에 최선의 노력과 협조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돼지열병으로 인한 초비상 방역태세에 지역경제도 피해 여파가 일고 있다.

I관광의 K대표는 “해마다 구제역, AI 등으로 시즌경기의 영향이 너무 큰데 올해는 열병으로 가을관광의 기대를 못하고 있다”고 시름을 전했고 음식점을 운영하는 또 다른 K씨도 “가뜩이나 최저인건비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업계가 어려운데 설상가상이다. 원인과 차단을 분명히 해 주었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이천=방복길기자 bb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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