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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쌀 수매가, 결국 여주와 동일 책정

시 지역농협운영협의회 결정
40㎏ 기준 7만4천원 확정

일부 조합장 “더 주겠다” 후문
선심성 발언으로 갈등 파장 예고

 

 

 

<속보> 쌀 수매가를 놓고 눈치경쟁을 벌이던 이천에서(본보 9월 30일자 8면 보도) 농협들이 사실상 인근 여주 결정가격과 동일한 가격으로 쌀 수매가를 확정했다.

그러나 회의가 끝난 후 일부 조합장이 인기몰이를 위해 선심성으로 결정가보다 추가로 올려주겠다는 후문이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

이천시 지역농협운영협의회는 30일 농협중앙회 이천시지부 회의실에서 산물벼(추곡) 수매가에 대한 회의를 열어 2019년산 만생종 벼(추청)의 수매가를 인근 여주의 결정가격과 동일하게 사실상 조곡 40㎏ 기준 7만4천 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준 7만1천 원에서 1천원 오른 7만2천 원에 원가를 정하고 2천 원의 장려금으로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회의에 참석한 조합장 다수는 “농민 입장에서는 여주시와 비교해 원가에 대한 이의가 있을 수 있겠지만, 현재 태풍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벼 작황이 좋은 편으로 20% 정도의 증수가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미를 제외한 여타지역의 2018년산 미곡의 재고로 쌀 시장의 가격 인상요인이 없다는 바이어들의 요구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유통점에서도 지난해 보다 원가인하를 바라는 입장이어서 여러가지 종합판단하여 내린 결정으로 이러한 시장 유통 사정에 대해 홍보와 설명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합장들은 또 각 지역농협마다의 재정 여력에 따라 사후정산 성격의 ‘이용고 배당’이 있을 수 있어 결코 여주시보다 적은 게 아니라고 덧붙였다.

농민 A씨는 “농민 입장에서는 한푼이라도 더 받고 싶은 심정”이라며 “회의가 끝난 후 한 조합장이 결정가보다 조금 더 주겠다고 했고 정확한 금액은 아직 모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수매가 결정에서 여주와 가격차가 벌어지자 농민단체 등의 항의로 9월 가격을 재조정했으며 그 이면에는 올 3월 조합장 선거를 의식한 선심성이라는 풍문이 파다했다. /이천=방복길기자 bb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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