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등 오랜 경력에
법무부 법무심의관 경험까지
사법개혁 전반의 현안 꿰뚫어
지난달부터 관련 토론 잇단 출연
“檢개혁은 정치 아닌 민생개혁
국민 명령으로 지금이 최적기”
전 국민적인 논란 속에 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임 한달 만인 지난 8일 검찰개혁의 청사진을 내놓은 가운데 검사 출신으로 방송과 전철역 등 현장에서 검찰개혁을 선도해 온 변호사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이건태(53·사진) 변호사.
‘우리동네 변호사’를 표방하는 이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인천지검 1차장검사,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을 역임하고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뒤 지난 7월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에 변호사 사무실을 열었다.
특히 이 변호사는 최근 주요 지상파 방송의 검찰개혁 관련 토론에 잇따라 출연하며 당내외에서 검찰개혁 전문가로 부각됐다.
이 변호사는 ▲지난달 19일 JTBC뉴스 ‘아침&’ 맞장토론(조국발 검찰개혁…전망은?) 출연을 시작으로 ▲21일 KBS ‘생방송심야토론’(조국 법무부장관 검찰개혁 vs 수사방해) ▲25일 KBS1라디오 ‘KBS 열린토론’(피의사실 공표, 이대로 좋은가?) ▲27일 JTBC밤샘토론 (조국발 검찰개혁, 어떻게 볼 것인가?)까지 4번의 방송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와 조국 법무부 장관이 추진하는 검찰개혁 정책에 대한 전문가 패널로 참여, 검찰개혁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 중 JTBC 밤샘토론에선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과 KBS 생방송 심야토론에선 이종걸 의원과 호흡을 맞추며 검찰개혁에 힘을 실었다.
검찰개혁 관련 토론회의 이 변호사 ‘패널 모시기’ 현상에 대해 방송가에서는 그가 여권 내 검찰출신 중 오랜 검찰 경력뿐만 아니라 법무부에서 법무심의관으로 정책을 다룬 경험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검찰개혁 등 사법개혁 전반에 현안을 꿰뚫고 있는 점을 이유로 꼽고 있다.
이 변호사는 “검찰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민 명령으로 지금이 검찰개혁 최적기”라며 “검찰개혁은 정치적 문제를 뛰어넘는 민생개혁”이라고 강조한다.
이어 그는 “‘피의사실공표금지’, ‘별건수사압박금지’ 등 국민의 인권과 권리를 보호하는 민생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검찰개혁이 신속히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