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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을 위한 삶의 중요한 10가지 질문

 

 

 

‘나, 인간, 자연, 동물, 우정, 언어, 사랑, 사회, 미디어, 의미’ 등에 대해 다양한 이론과 통찰을 연결시키면서 자신의 생각과 경험으로 철학하는 법을 소개하는 책 ‘왜 우리는 생각대로 행동하지 않을까’가 출간됐다.

책은 독일 시사주간지 ‘디 차이트’에서 학술 부문 편집자로 일하다 프리랜서 저술가로 활동하는 저자 외르크 베르나르디가 진리를 탐구하며 커가는 청소년들을 위해 삶의 중요한 10가지 주제에 대한 칼럼으로 구성됐다.

철학박사이기도 한 저자는 “나에서 시작해 자연과 동물, 이웃을 넘어 삶의 의미로까지 나아가는 이 책에서 생각의 난간 없이 사유하라는 한나 아렌트의 말처럼, 상상력의 한계에 부딪힐 때까지 자신의 삶에 대해 질문하고 생각해 볼 것”을 권하고 있다.

그러면서 저자는 생각대로 행동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철학이 아니라고 단언한다. 실행이 뒤따르지 않고 말로만 떠드는 가치를 우리는 철학이라고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가 권하는 철학하는 법은 이렇다.

익숙한 것들에 의문을 던지며 내 삶을 돌아보고, 그리고 정신만이 아닌 감각과 경험을 통해 온몸으로 생각하고 체험하는 것이다. 즉 ‘생각 실험’을 통해 ‘생각의 자유’를 한껏 체험하면서 자신의 삶과 인식을 ‘성찰’해야만 자신의 삶에서 무언가를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 과정을 통해 자신도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책에는 데카르트나 아리스토텔레스, 비트겐슈타인, 벤야민, 마사 누스바움, 마셜 매클루언, 마르크스, 롤스와 같은 저명한 철학자들의 명제들이 등장한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이 다루는 10가지 주제에 관한 심리학, 언어학, 미디어학, 문화학, 사회학, 생태학, 신경과학 등의 이론과 통찰의 생생한 변화를 맛보며 읽는 재미도 풍성하다.

특히 철학적 명제와 이론과 함께 저자가 던지는 질문에 대답하다 보면, 어느 새 독자들은 생각 실험을 체험하는 장에 도달해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현대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철학자와 다양한 학자들의 통찰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저자는 “내 삶과 사회의 조건을 살펴보는 것은 나의 현재와 미래를 다른 눈으로 볼 수 있게 해 준다”며 “우리가 삶에서 매 순간 마주치는 10가지 주제들에 대해 이 책이 소개하는 핵심에서 나아가 더 찾아보고 스스로 사유하는 공부로 나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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