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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PC방서 ‘더 은밀하게’… 성매매업소 ‘활개’

집중 단속·시민신고 피해
인터넷 영업·유흥중심가 탈피
광교·평택·포천·오산 등서
노래방 등 연계 주간 영업

조선족까지 가세 업종 위장
‘티켓 성매매’ 다시 고개들어

경찰의 성매매와 유사성행위 업소 등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잠잠했던 일명 ‘티켓다방’과 ‘출장성매매’가 또 다시 다방과 PC방 등을 내세워 활개를 치고 있다.

특히 단속과 시민 신고를 피하기 위해 과거와 달리 ‘주간 영업’에 집중하는가 하면 인근 단란주점, 노래방 등과 연계해 성매매에 나서는 등 한층 치밀화돼 우려가 나온다.

19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월 2일부터 수원, 화성, 오산의 생활질서계 풍속수사팀을 경기남부청으로 이관·통합해 지속적인 단속을 펼치고 있다.

또 경기남부청이 직접 수사에 나서면서 기존 지역경찰과의 성매매업소 유착의혹을 비롯해 성범죄예방, 전문성, 심층 수사 등이 강화될 것이란 기대 속에 실제 유흥 관련 사이트 차단과 대대적인 단속으로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경찰의 단속에 기존의 일명 ‘건마(건전마사지)’와 ‘오피(오피스텔성매매)’ 등의 변종 업소가 일부 사그라든 것과 함께 오히려 음성화가 가속되면서 다시 PC방과 노래방, 다방 등을 내세운 일명 ‘티켓성매매’가 성행하고 있어 우려가 일고 있다.

더욱이 불법성매매의 중심역할을 하던 인터넷사이트가 사라지고 수원 영통동, 부천역, 분당, 안양 일번가, 인천 주안과 간석오거리 등 유흥중심지에 대한 단속이 심해지면서 수원 광교, 동탄 등에서 오피와 건마가 성행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는가 하면 평택, 포천, 오산 등에서 과거 ‘티켓다방’은 물론 현대판 다방인 ‘PC방’ 등이 새롭게 출현하고 있다.

게다가 한때 일본에서 성행하던 성매매여성과의 ‘동반출근’에, 중국동포(조선족)들이 조직적인 악성 신고와 민원을 제기하며 기존 업소들을 흡수, 기업화하는 일까지 빈번해지면서 갈등과 마찰도 빈번해지고 있는 상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소 관계자는 “경찰 단속에 지속적인 신고와 민원으로 경기남부 끝자락으로 내려와 영업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인들과 친해지면 장사를 하는 것이 더 수월하고 좋다. 오히려 번화가에서 영업을 할 때보다 영업장이 늘어나서 수입이 더 좋다”고 털어놨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업소들의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전화통화를 비롯해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신고를 받고 있다. 불법성매매 근절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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