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전 직원 공모를 통해 지난해 12월 도입한 신형 중형헬기 2대의 고유 애칭을 ‘흰수리’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흰수리(White Eagle)’는 해경의 상징인 ‘흰꼬리 수리(White-tailed Sea Eagle)’의 줄임말로, 각기관에서 사용 중인 애칭인 ‘참수리’, ‘한라매’, ‘마린온’ 같이 해양경찰 고유의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다.
‘흰수리’는 빈틈 없는 해상 경비와 수색구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 2016년 ㈜한국항공우주산업과 국산 중형헬기 2대를 구입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도입됐다. 이후 최종 검사와 시험 비행을 마친 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항공대와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강릉항공대에 각각 배치됐다.
이 헬기는 최대 순항속도 276㎞/h, 최대 항속거리 685㎞, 최대 3.7시간까지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최대 16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여기에는 최대 200개 표적을 자동추적 할 수 있는 탐색 레이더와 고성능 전기광학 적외선 카메라, 외부 인양장치(호이스트) 등이 장착돼 있다.
특히 현재 운용 중인 헬기 중 일부는 원거리 이동과 야간 운행에 제한이 따랐으나 ‘흰수리’는 이 같은 제약 없이 바다에서 수색구조 활동과 선박에서 응급환자 이송이 가능하다.
해경 관계자는 “정부 혁신이 추구하는 국민의 해양안전을 위해 바다에서 발생한 모든 사건·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이번 ‘흰수리’ 도입을 통해 보다 더 완벽한 긴급출동 태세를 갖추고 항공임무 역량강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재호기자 sjh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