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외국인 운영 음식점을 포함한 관내 식품·위생업소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안전관리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관리대상은 숙박업소 505곳과 일반음식점·제과점 등 식품업소 1만6천89곳, 외국인 운영 음식점 291곳 등 1만6천885곳이다.
시는 관내 숙박업소·일반음식점 현황을 취합하고, 예방수칙을 안내하는 ‘총괄상황실’과 수원시 공직자와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으로 구성된 ‘예방홍보반’ 등을 운영한다.
우선 시청 위생정책과를 중심으로 한 총괄상황실이 관리대상 업소 현황을 파악한 뒤 감염 예방 수칙을 안내하는 문자메시지를 전송한다.
구별로 예방 홍보반을 구성해 관내 업소를 찾아가 예방 수칙을 안내하고 손 세정제·마스크·홍보물을 배부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 방문 여부 등 외국인 종사자의 해외여행 이력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28일 위생 관련 단체 간담회를 열고 한국외식업중앙회 장안구지부 등 관내 21개 단체 관계자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수칙을 안내했으며, 설 연휴 기간에는 외국인 종사자가 고용된 숙박업소·일반음식점 등에 예방수칙 및 신고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시 위생정책과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중국 입국자가 수원시에 방문해 음식점 등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식품·숙박업소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