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23.4℃
  • 흐림강릉 24.9℃
  • 서울 23.9℃
  • 대전 23.9℃
  • 대구 27.8℃
  • 흐림울산 27.9℃
  • 흐림광주 26.7℃
  • 부산 26.2℃
  • 흐림고창 28.3℃
  • 구름많음제주 30.6℃
  • 흐림강화 23.0℃
  • 흐림보은 23.9℃
  • 흐림금산 24.3℃
  • 흐림강진군 28.9℃
  • 흐림경주시 28.4℃
  • 흐림거제 26.7℃
기상청 제공

백화점 문화센터 문 닫고 전통시장도 손님 반토막 ‘직격탄’

신종 코로나 생활·경제에도 타격
문화센터 강좌·어린이 행사 중단
복지관·경로당 등 노인시설 휴원
매출 급감 상인들 “죽을맛” 하소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대형 유통업체가 운영하던 문화센터가 강의를 중단하고, 노인복지시설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던 시설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

또 시민들이 가급적 외출을 꺼리면서 전통시장을 찾는 발걸음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많은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4일 수원시와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에 따르면 수원시는 2일 확진자가 발생하자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을 전면 중단했으며,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등 노인복시설과 어린이집 등을 휴원결정했다.

대형마트들도 신종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문화센터 강의를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확진환자가 발생한 수원과 부천, 일산 고양, 군산에 위치한 8개 문화센터에 대해 9일까지 휴강에 들어갔으며, 영유아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대형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또 홈플러스가 운영하는 문화센터도 평택과 수원, 부천 등 11개 지점이 운영을 중단했으며, 롯데마트 평택, 안성, 군산 등에서 영유아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임산부나 영유아 자녀를 동반하는 회원들의 안전을 우선 고려해 휴강을 결정했다”며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상황과 방역 과정을 검토해 정상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많은 시민들이 불안감에 외출을 꺼리면서 가장 직격탄을 맞고 있는 곳은 전통시장이다.

4일 수원시 팔달문 인근 전통시장을 비롯한 도심 곳곳 전통시장에서는 급격한 매출 감소로 인해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곳곳에서 나왔다.

지동시장 상인 A(49)씨는 “2일에 수원서 확진환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들리더니 하루가 멀다하고 손님이 계속 반토막 나고 있다”며 “배달업체 오토바이만 더 자주 다니는 것 같다”고 말했고, 상인 B씨는 “평소 중국인 등 외국인도 많이 전통시장을 찾았는데, 최근 몇일간은 중국인 등을 거의 못 봤다. 이대로 신종코로나 확산이 이어지면 상인들은 죽어 나갈 판”이라고 말했다.

또 한 택시기사는 “3~4일에는 출근시간대 이후 손님이 거의 없어 택시기사들도 매우 힘들다”며 “시민들이 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지역사회에 감염증이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있으며, 특히 취약계층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운영 중단 등을 실시했다”며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 대한 대책도 정부 정책에 맞춰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