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2 (월)

  • 흐림동두천 24.4℃
  • 흐림강릉 31.7℃
  • 흐림서울 25.4℃
  • 구름많음대전 30.9℃
  • 흐림대구 33.1℃
  • 구름많음울산 32.1℃
  • 구름많음광주 30.9℃
  • 구름많음부산 29.7℃
  • 흐림고창 31.4℃
  • 구름많음제주 31.9℃
  • 흐림강화 26.3℃
  • 흐림보은 29.5℃
  • 흐림금산 30.1℃
  • 구름많음강진군 31.5℃
  • 구름많음경주시 33.4℃
  • 구름많음거제 28.3℃
기상청 제공

[인상으로 희망읽기]지금, 내 목소리는 편안한가?

 

‘오직 목소리로만 승부하라’며 국내 오디션 열풍을 불러 온 엠넷(Mnet)채널의 '보이스코리아' 슬로건처럼 바야흐로 목소리가 경쟁력인 시대다. 최근 노래경연을 포맷으로 하는 TV프로그램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미디어가 TV 중심에서 유트브로 몰리면서 인터넷 방송하는 유투버들은 영상콘텐츠와 목소리에 관심은 한껏 더 해지고 있다. 비단 그런 차원의 이야기만이 아니다. 회사나 학교, 취업면접, 동호회 활동 등 자기표현의 기회가 늘면서 목소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인상은 얼굴에만 해당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제2의 인상’이라고 불리는 만큼 목소리의 중요성을 빼놓을 수 없다. 목소리는 사람의 인상, 이미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외모 못지않게 매력적인 사람으로 보이거나 상대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되기 때문이다. 음성학회지를 통해 많은 학자들은 목소리가 인상 형성에 영향을 주며 의사소통에 있어 목소리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보다 최대 2배까지 중요할 수 있다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다.

목소리는 상대를 향하기도 하지만 자신을 향하기도 한다. 목소리를 통해 들여오는 자신의 소리는 그대로 뇌에 각인되어 청각 영역을 활성화 시킨다. 기도문이나 경전을 소리 내어 외우거나 읽는 것들은 목소리로 뇌에 목적지를 알리는 것이다. 꿈을 이야기 할 때도 구체적으로 말할 수록 뇌는 더욱 정확한 목적지를 향해 나아간다. 이에 우리가 하는 긍정적인 말들은 영적인 에너지가 되어 우리의 운명도 달라지게 만든다.

목소리는 신체 에너지를 보여주는 도구이다. 좋은 목소리는 상대방이 나에게 호감을 갖게 할 수 있는 결정적 요소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목소리는 타고난 것이어서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몸을 건강하게 관리하여야 일이 잘 풀리듯, 상황이 편해지면 목소리가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목소리가 될 수 있다.

우리는 매스컴 속의 유명 인사들이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거나 혹은 법정 판결 전에 목소리가 갑자기 쉬어서 구속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는 갑작스럽게 벌어지는 상황에 몸이 상할 수 있으나 마음을 단단하게 챙기지 못하여 몸이 스스로 예견했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의 목소리는 천차만별이다. 아울러 여성의 목소리와 남성의 목소리는 신체구조학적으로 다르다. 여성의 목소리는 맑고 단아해야 하고 끝이 갈라지지 않으며 청아해야 좋은 목소리이다. 반면, 남성의 목소리는 항아리와 큰 종(鐘)속에서 울려 나오는 소리와 같이 울림이 있고 여운을 남기며 멀리 퍼져나가야 좋은 목소리다. 울림이 있는 목소리는 단전(丹田)에서 나온다. 단전에서 나오는 목소리는 기(氣)가 넘치고 현재상태의 운(運)이 강하고 좋다. 반면, 가슴부위 즉 폐에서 나오는 목소리는 울림과 여운이 없으며, 목에서 나오는 소리는 힘이 없고 나약하면서 소리 끝이 갈라져 나온다. 사람의 목소리로 그 사람의 건강상태를 판별 할 수 있는데 장기의 기능이 좋지 못하면 목소리가 연약하고 떨림현상이 있다. 이러한 목소리들은 현재 운이 없거나 운이 나빠질 징조들이다. 이에 목소리를 통하여 나의 운이 어떻게 흘려가고 움직이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인상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것 중에 하나는 사람관계의 인연법이다. 생명의 에너지를 우주로부터 받는다면, 삶의 에너지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받는다. 서로 맞지 않는 사람과 함께한다는 것은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것처럼 불편하다. 사람관계도 옷처럼 몸과 마음이 편해야 서로 좋은 운을 불러들인다. 사람을 만날 때 “내 목소리가 편안한가, 불편한가?”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야한다. 내 몸과 마음이 편안해야 목소리도 편안하고 상대방도 같은 주파수에서 공명하기 때문이다.

사람을 만날 때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지금, 내 목소리는 편안한가?”

목소리는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으로써 후천적인 발성습관이 오랜 기간 동안 축적되어 형성된 결과물이다. 이에 편안하고 좋은 목소리를 가꾸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와 자주 웃는 습관으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여 성대와 목 주변의 긴장을 풀어주길 권한다. 표정, 성격, 자세만 바꿔도 누구에게나 호감과 신뢰를 줄 수 있는 좋은 목소리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