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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예배 강행 도내 교회 3곳서 71명 코로나19 집단 감염

성남 ‘은혜의 강’ 참석 135명중
46명 확진 37명 결과대기·재검사
제2·3 신천지 확산 사태 우려

경기도 내 교회 3곳에서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0여명이 속출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제2·제3의 신천지가 나올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기도는 16일 오전까지 수원 생명샘교회 10명, 부천 생명수교회 15명, 성남 은혜의강교회 46명 등 교회 3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모두 7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자 중 상당수는 교회에서 열린 현장예배에 참석했다.

성남 은혜의강 교회의 경우 지난 9일부터 6명이 확진데 데 이어 이날 40명이 추가로 감염돼 전체 확진자가 46명으로 급증, 지난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 135명 중 29명은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8명은 재검사가 진행 중이다. 또 자가격리자 7명을 제외한 128명이 특별한 제한 없이 지역사회 활동을 해 2차·3차 연쇄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부천 생명수교회에서는 서울 구로구 보험회사 콜센터 직원이 지난 8일 예배에 참석한 뒤 12일부터 이날까지 목사와 신도 15명이 확진됐다. 확진자 중 한 명은 부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근무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3차 감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수원 생명샘교회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모두 10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나 신도 199명 대한 전수 검사 결과,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생명샘 교회 집단감염은 지난달 19일 신천지 과천교회에서 예배를 본 양성평등교육 강사가 화성시 기업체에서 교육을 진행, 이 강의를 들은 직장인이 지난달 23일 생명샘교회 예배에 참석한 이후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도와 시·군 지자체들은 집회예배 자제와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요청, 지난 15일 현장 점검을 통해 도내 전체 교회 6천578곳 중 약 40%인 2천635곳이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점검 대상은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2m 이격거리 유지, 사용시설 소독 여부 등 5가지이다.

세부적으로는 발열체크기 미사용 521곳(19.8%), 마스크 미착용 138곳(5.3%), 손 소독제 미비치 9곳(0.3%), 예배 이격거리 미준수 27곳(1%), 소독 미실시 80곳(3%) 등이다.

도는 이를 준수하지 않은 교회에 대해 해당 시군과 협력해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하도록 권고했다.

/김현수기자 kh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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