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지난 6일 국제우호결연도시인 중국 주하이시가 기부한 마스크 2만매가 도착했다고 7일 밝혔다.
중국 주하이시가 기부한 마스크는 ‘N95’이며 미국 표준으로 한국의 KF94와 기능이 유사하다.
마스크가 담긴 상자에는 ‘도불원인, 인무이국(道不遠人, 人無異國)’이라는 글이 한글로 적혀 있었다.
통일신라 시대 학자 최치원 선생의 시구로 ‘도는 사람과 멀리 있지 않고 사람은 나라에 따라 다르지 않다’는 뜻이다.
앞서 야오이성(姚奕生) 주하이시장은 지난 3월 23일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서한을 보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수원시에서 보내준 우정과 지지를 가슴 깊이 새길 것”이라며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자 N95 마스크 2만 매를 수원시에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수원시와 주하이시는 지난 2006년 자매우호결연을 체결하고, 꾸준히 교류·협력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야오이성 주하이시장에게 감사 서한을 보내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주하이시에서 보내주신 마스크가 우리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수원시민을 위해 귀중한 우정을 나눠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