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대표적 구도심에 위치한 전통시장에 대해 특성화 사업을 통해 상권 살리기에 나선다.
21일 도는 대표적 도내 전통시장인 수원시 남문시장, 파주시 금촌통일시장 등 도내 전통시장 9곳을 ‘2020년도 제1차 경기도형 전통시장 특성화 사업’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기도형 전통시장 특성화 사업’은 도내 전통시장 상인 등 자영업자의 자생력을 높이고 침체된 구도심 상권을 활성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 1차 사업은 ‘경기도형 상권진흥구역’, ‘상생발전형 경기공유마켓’, ‘경기우수시장 육성’ 총 3개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경기도형 상권진흥구역’은 전통시장과 주변상권을 묶어 상권진흥구역으로 지정해 다양한 지원책을 펼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으로, ‘동두천시 생연동 도심상권’과 ‘파주시 금촌 통일시장’ 2곳이 선정됐다.
지정구역 1곳 당 시설 개선이나 마케팅, 문화예술 공간 조성 등 상권 활성화 예산을 4년간 최대 40억 원까지 지원한다.
‘경기공유마켓’은 전통시장·골목상권·5일장 등과 연계된 장소에 누구나 판매자로 참여할 수 있는 ‘공유 상업공간’을 만들어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공유마켓 사업단을 구성해 주민, 협동조합, 농업인, 푸드트럭 등과 함께 신규 고객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품목들과 프로그램을 발굴·다변화하고, 상인과 주민이 어울리는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번에는 ‘수원 정자시장·남문시장·북수원시장·화서시장’, ‘안산 한대앞상점가’, ‘가평 잣고을시장’ 6곳을 선정, 1곳 당 최대 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경기 우수시장 육성’은 관광코스 등 지역의 특화요소를 발굴, 이를 연계함으로써 ‘한류허브형 특화시장’ 등 지역 중심의 대표 브랜드 시장을 만드는데 목적을 둔 분야다.
올해 1차 사업 대상지로 양평군 용문시장 1곳이 선정됐으며, 총 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특화콘텐츠 개발, 환경개선, 마케팅 및 홍보 등 다각도의 지원을 펼치게 된다.
조장석 경기도 소상공인과장은 “전통시장 등 골목상권은 우리나라 경제의 실핏줄”이라며 “변화하는 경제·사회 환경에 발맞춰 골목상권이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특성화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2차 사업 공모를 5월 중 공고할 예정으로, 경기도형 혁신시장 1곳과 경기공유마켓 4곳을 각각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최준석기자 js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