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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시대, 무형자산 투자 촉진을”

한은 경기본부 “GRDP 대비 무형자산 경기도 최다”
연구개발이 총 무형자산 96.4% 차지… 제조업 중심
중기 경쟁력 강화 위해 공동 연구개발 활성화 강조

한국은행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중소기업, 서비스 부문, 북부지역 기업에 대한 무형자산 투자를 촉진하고 연구개발을 지속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은 경기본부는 지역내총생산(GRDP) 대비 외감기업의 무형자산 기준은 경기 지역이 12.0%로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국 평균(5.8%) 대비 높은 지역은 경기 외에는 서울(8.0%) 뿐이며, 대전(3.7%), 경남(2.5%), 인천(2.2%)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은 혁신자산(연구개발)이 전체 무형자산의 96.4%를 차지하며, 조직자본·인적자본·브랜드 등 경제적 역량보다 압도적으로 비중이 높았다.


산업별로 보면 서비스업보다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무형자산이 축적됐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30.5%,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이 11.4%를 차지했다. 서비스업에서는 ‘금융 및 보험업’(8.3%)과 정보통신업(7.7%)의 비중이 높았다.


경기지역 제조업 부문 외감기업은 전자·정보통신기기, 정밀기기, 자동차, 기계장비 등 지식기반산업을 중심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무형자산을 축적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국 지식기반제조업 사업체의 37.1%, 산업기술 인력의 29.5%가 밀집되어 있어 연구 개발을 통한 무형자산 축적이 용이한 환경으로 분석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 및 지원 서비스업 등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의 무형자산을 축적했다. 


이밖에 경기지역 소재 대기업이 영위하는 산업을 중심으로 제조업에 편중되어 있는 만큼, 전국에서 경기 지역 무형자산의 대기업 집중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은 경기지역 외감기업 전체 무형자산의 78.6%를 차지했다.


권역별로는 주력산업과 대기업이 집적된 경기 남부지역에 무형자산이 주로 집중됐다. 제조업 사업체의 80.5%를 점유하고 있지만, 무형자산 집적도는 99.1%에 달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의 자금사정이 악화돼 연구개발이 위축되면서ICT, 바이오산업 등이 정체될 우려가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신동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소기업이 혁신자산, 브랜드, 디자인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대기업과의 하청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자체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공공 연구개발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기지역은 발달된 제조업을 기반으로 생산자서비스업이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서비스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강화해 제조업과의 동반성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전통업종 중심 제조업과 1차 산업 위주의 산업구조를 가진 경기 북부지역 영세기업들이 혁신·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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