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9일 이천시 익스프레스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희생된 고인들에 대한 합동영결식이 사고발생 50여일만인 20일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서 거행된다.
이천시 범시민추모위원회 주관으로 거행되는 이날 합동영결식은 사고유족과 정부 중앙부처 주요 인사, 지역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결식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하는 묵념을 시작으로, 경과보고와 이천시장의 조사, 참석자 헌화와 분향, 추모편지 및 추모시 낭독 순으로 진행된다.
시는 경과보고에서 사고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과 사고수습에 따른 산재 및 보상, 법률지원, 심리상담과 의료지원, 아이돌봄 등 유가족에 대한 노력의 경과를 밝히고, 향후 방향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사고수습과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참여한 공무원과 시민, 정부와 종교계, 노동계, 시민단체 등에도 감사의 뜻을 전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엄태준 이천시장이 영결식 조사를 통해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데 대한 마음을 전달하며, 이번 사고의 원인인 안전불감증과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한 개선 등의 의미를 담을 것”이라며 “공사현장의 관리감독 기능과 공법의 안전도 강화 및 처벌권한 등은 이번 참사를 계기로 반드시 개선되야 한다는 점을 엄중하게 역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