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문화원이 최근 이천시 관내 여러 마을을 조망한 서적을 발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행복한 우리마을’이라는 제하의 간행물에는 지방자치시대의 가장 기초적인 행정단위인 마을의 현장사례를 작가, 평론가, 교사, 자유기고가 등 다양한 집필진이 칼럼과 에세이 형식을 통해 이천을 소개하고 있다.
먼저, ▲고영직 문학평론가는 지방분권을 전제한 실질적인 지방자치제로의 전환을 촉구하면서 마을의 정의를 구현하려는 문화적 시도를 역설했고 ▲백사면 조읍리 한정혜씨는 시민기록자로서 마을의 이야기를 담기 위한 노력과 주민이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모습을 담았다.
또 ▲초록놀이터 김민 대표는 실제 문화기획자로서 주민과 호흡했던 경험, 특히 마을주민의 일상을 문화와 예술로 혁신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했으며, ▲이현고 김종연 교사는 이천지역 동족촌(同族村)의 형성과정을 역사적으로 회고했다.
이밖에도 서적에는 ▲설성면 장천리의 우물고사(井祭) 스토리텔링, 꽃밭가꾸기로 도심권 마을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낸 창전12통 마을주민 인터뷰(김희정 작가) 등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