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최북단을 동-서로 잇는 국도 37호선 파주∼가평 73㎞ 전 구간이 30일 개통한다.
경기도민들의 숙원사업인 이 도로는 국토 서쪽 최북단 파주~연천~포천~가평을 동서로 연결하는데 1999년 공사를 시작한 뒤 21년 만이다.
경기도는 미개통 구간으로 남아있던 연천군 청산면 백의리∼장탄리 3.5㎞ 구간 공사가 끝나 30일 오후 4시를 기해 개통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도 37호선은 자유로 문산IC에서 임진강을 따라 파주 적성∼연천 전곡∼포천 영중∼포천 일동을 거쳐 가평 청평검문소까지 연결한다.
남-북 도로 중심인 경기북부를 동-서로 잇는 핵심도로 중 하나다.
경기북부는 구리~포천 고속도로, 국도1호선, 국도3호선, 국도43호선 등 남북 중심의 도로망은 갖춰졌지만 동서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가 부족해 관련 인프라(기반시설) 확충이 절실했다.
국도 37호선 전 구간 개통으로 파주 문산에서 가평까지 이동 시간이 1시간 이내로 줄어 기존보다 1시간 이상 빨라진다.
경기도는 국도 37호선 전 구간 개통으로 인접한 장남·적성·장자·백학산업단지 등 경기북부 주요 산업단지의 물류비용 절감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공사가 한창인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11월 개통하고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4개 구간이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개통하면 낙후된 경기북부가 4차 산업 시대를 선도하는 수도권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