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신 상태로 도로 위에 누워있던 노인을 치어 숨지게 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A(29·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10시 4분쯤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한 주택가 도로에서 자신의 SUV 차량을 몰던 중 B(73)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사고로 B씨가 차량에 깔리면서 머리 등을 크게 다쳐 그 자리에서 숨졌다.
A씨는 주택가 도로에서 우회전하던 중 술을 마신 상태로 도로 위에 누워있던 B씨를 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도로 위헤 누워있던 B씨를 제대로 못 봤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당시 음주운전을 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A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재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