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군기 용인시장이 민선 7기 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시의 중점추진 과제로 반도체 허브 조성과 일자리 창출, 감염병 예방도시, 그린도시 조성을 제시했다.
백 시장은 30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민선 7기 2주년 기념 언론인 브리핑’을 갖고 지난 2년간의 성과를 소개하고, 앞으로 남은 2년 동안의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이날 백 시장이 밝힌 4대 중점과제는 반도체 중심 산업의 육성과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 코로나19 등 유행병이 자주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정책, 그린도시 조성 등에 초점을 맞췄다.
백 시장은 주거와 일자리가 균형을 이루는 경제자급도시를 위해 진행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플랫폼시티, 24개의 산업단지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우수기업을 유치하는 한편,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약 17만 개의 일자리를 마련하는 구상안을 내놓았다.
또 감염병 예방을 위해 처인구보건소를 중심으로 24시간 대응할 수 있는 전담팀 신설과 시 자체 역학조사관 채용, 어린이 건강을 위한 수두접종을 1회에서 2회로 확대하는 방안을 중앙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특히 난개발이라는 오명을 벗고 친환경 그린 도시로 만들기 위한 생태도시 수립과 시민이 휴식할 수 있는 공원 사업 추진 계획을 강조했다.
백 시장은 그동안 사유지인 탓에 관리와 운영이 어려웠던 지역 내 700만㎡ 규모의 도시자연공원구역에 ‘시민녹색쉼터’ 추진 계획을 발표했고, 도시건축행정 4대 개선책 등을 통한 난개발의 제도적 장치 마련을 약속했다.
이밖에도 GTX 용인역과 인덕원선 개설, 경강선 연장노선, 지하철 3호선 연장 방안 등 대중교통의 핵심인 철도망 계획과 현재 진행 중인 고속도로 및 국도, 지방도 건설이 완료된다면 도심정체 현상이해소되고 지역 간 접근성이 강화돼 스마트 교통도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백군기 시장은 “용인시의 미래지향적 시정 운영은 각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지난 2년 동안 원칙을 세우고 노력한 결과 한 차원 높은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신경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