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하반기 신제품들이 ‘미스틱 브론즈’ 옷을 입고 컬러 마케팅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5일 오후 11시 최초로 온라인으로 갤럭시 언팩행사를 열고 하반기 갤럭시 신제품들을 공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갤럭시노트20과 함께 갤럭시 워치3, 갤럭시 버즈 라이브 등이 공개될 전망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제품들의 메인 컬러는 미스틱 브론즈로 추정된다. 삼성전자가 지난 8일 발송한 언팩 초대장에는 미스틱 브론즈 색상의 물방울이 S펜을 타고 흘러내리다 떨어져 왕관처럼 퍼지는 동영상이 담겼다.

미스틱 브론즈는 베이지나 핑크를 섞은 듯한 구리 색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인기를 모았던 로즈골드와도 비슷한 느낌을 준다.

그동안 IT 팁스터(회사 내부 정보 제공자)들이 유출한 신제품 추정 사진에서도 꾸준히 ‘미스틱 브론즈’ 색상이 발견됐다.

지난 1일 IT 팁스터인 맥스 웨인바흐는 자신의 트위터에 삼성전자 러시아 홈페이지에 올라왔다며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실물로 추정되는 사진을 게재했다.

미스틱 브론즈 색상으로 갤럭시 S20과 유사한 직사각형 카메라 모듈 안에 카메라 3개가 배치되어 있고, 갤럭시 노트를 상징하는 S펜도 함께 들어가 있다.

또다른 IT 팁스터인 에반 블래스도 트위터에 갤럭시 버즈 라이브, 갤럭시워치3으로 추정되는 이미지를 올렸다. 해당 이미지에 따르면 두 제품 모두 화이트·블랙·미스틱 브론즈 색상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한정판 색상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는 컬러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8월 ‘갤럭시 노트10’ 시리즈 출시 당시 SK텔레콤과 KT 전용 색상으로 각각 '아우라 블루‘와 ’아우라 레드‘를 선보였다. 올해 출시된 ‘갤럭시 S20’ 시리즈는 LG유플러스 전용 색상으로 ‘핑크’가 추가됐다.

최근에는 동일한 색상의 스마트폰·무선 이어폰 패키지를 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방탄소년단(BTS) 상징색인 보라색을 적용한 ‘갤럭시 버즈+ BTS 에디션’, ‘갤럭시 S20+ BTS 에디션’은 온라인 사전판매 완판을 기록했다.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톰 브라운과 컬래버레이션한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그레이 색상에 빨강, 흰색, 파란색으로 디자인한 줄무늬를 새겼다.

같은 디자인을 적용한 ‘갤럭시 워치 액티브2’, ‘갤럭시 버즈 플러스’까지 포함된 프리미엄 한정판 패키지는 한때 리셀(되팔기) 대란까지 일으킨 바 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