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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인천본부, 시민을 위한 농협 거듭나기 구슬땀

다양한 사업 전개..코로나19 농민 지원에도 적극

 

농협은 농업인의 경제·사회·문화적 지위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민경제의 균형있는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농협인천본부 역시 이러한 취지에 맞춰 그간 교육·금융·경제 등 3개 분야에서 사업을 활발히 펼치면서 인천시민의 사랑을 받으며 함께 성장해왔다.

 

특히 최근들어 코로나19 한파로 판로가 막히거나 줄어드는 등 큰 시름에 빠져 있는 농업인들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농협중앙회 인천본부가 올해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과 함께 앞으로의 비전 등에 대해 알아봤다.

 

# 인천시민과 함께하는 농협

 

인천본부는 시내 각 지역농협, 시민들과 함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7월2일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도 재배 농가를 방문, 영농지원 봉사활동을 벌였다. 인천축협도 동행했다.

 

인천축협 주부대학동창회원 45명과 인천본부 임동순 본부장 및 임직원, 옹진농협 주부대학동창회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옹진군 영흥면 손용남씨 등 농가 8곳에서 포도봉지씌우기작업을 했다.

 

또 옹진농협, 농협인천옹진군지부와 공동으로 옹진군 장봉도에서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농협 임직원과 봉사단원 30여 명은 홀몸노인이 사는 농가 2곳을 수리하고 싱크대·도배·장판 등도 교체했다.

 

인천본부는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농촌 취약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그동안 모두 22가구를 지원했다. 임동순 인천본부장은 “농촌에서 소외된 이웃을 찾아 맞춤형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살고 싶은 농촌’을 구현하는 데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지원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7월6일 법무부 인천준법지원센터(옛 인천보호관찰소)에 마스크 1만 장을 기증했다.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음에도 보호관찰 대상자 중 다수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마스크를 사지 못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선뜻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뒤 즉각 실천에 옮겼다.

 

농협이 ‘모두가 합심해 하루 빨리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취지로 마련한 마스크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보호관찰 대상자에게 전달됐다. 임동순 인천본부장은 “비록 작은 나눔이지만, 우리 지역사회에 소중히 쓰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호관찰 대상자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법호 인천준법지원센터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임에도 지역사회를 위해 마스크를 흔쾌히 기부해준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농협은 이어 13일 (사)인천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전년성) 및 인천중앙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 자원봉사자 등 60명과 함께 코로나19 의료진들에게 전달할 '응원키트' 1천4개를 만드는 행사를 열었다. 농협이 후원한 응원키트는 간식과 각종 생활용품, 응원메시지 등으로 구성됐다.

 

이렇게 만들어진 응원키트는 코로나19 전담병원인 가천대 길병원, 인천시의료원, 인하대병원 의료진에게 전달됐다.

 

또 18일에는 코로나19로 애쓰는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에게 격려의 의미가 담긴 생화 100다발을 선물했다. 농협은 코로나19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 농가를 돕고자 남동구 운연동 농가에서 꽃을 구입했다.

 

임동순 인천본부장과 장기정 경영기획단장 일행은 김우경 길병원 대외부원장과 조옥연 간호본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애쓰는 의료진들이 싱그러운 꽃을 보며 잠시라도 힐링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우경 대외부원장은 “화훼 농가도 돕고, 의료진도 격려하는 의미있는 선물을 받게 돼 기쁘다”며 “더욱 힘을 내 끝까지 지역사회를 감염에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인천본부 임직원들은 앞서 7월1일 ‘사랑나눔 헌혈 캠페인’ 행사를 열었다. 임동순 본부장을 비롯해 직원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채혈에 앞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체온 측정, 손 소독, 마스크 착용 등 국민행동수칙도 철저히 준수했다.

 

임 본부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헌혈에 동참했다”며 ”지역사회 대표 기관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 농축산물 유통구조 혁신

 

인천본부는 농협의 근간인 농업과 농업인을 위한 ‘함께하는 농협’ 구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농업인 기본소득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지자체·농업인·농협이 함께하는 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천본부는 농축산물 유통구조를 혁신하고 농업인을 위해 일하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전환하는데 전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인천지역이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농산물의 생산지이자 소비지로 판매농협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현실을 인식하고 농산물 판매 증대에 앞장설 계획이다.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직매장, 직거래장터 등 판매사업을 강화해 지역생산 농산물이 가급적 인천시내에서 소비되도록 하고 지역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소비촉진 운동도 전개한다.

 

특히 형식에 치우친 일처리와 소모적 행사 등 보여주기식 문화를 과감히 배격하는 등 올바른 조직 문화 정착에도 힘을 모아 즐겁고 보람 있게 일할 수 있는 행복한 일터 만들기에도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시금고와 교육금고 등을 통해 인천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사업, 행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961년 종합농협으로 출범한 농협이 인천시민을 위한 농협으로 새롭게 주목받는 이유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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