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4 (월)

  • 구름조금동두천 20.2℃
  • 흐림강릉 19.9℃
  • 박무서울 23.0℃
  • 구름많음대전 23.7℃
  • 구름많음대구 22.1℃
  • 박무울산 21.8℃
  • 흐림광주 22.9℃
  • 구름많음부산 22.8℃
  • 구름많음고창 23.5℃
  • 흐림제주 24.4℃
  • 맑음강화 21.2℃
  • 구름많음보은 21.6℃
  • 구름많음금산 23.9℃
  • 구름많음강진군 22.1℃
  • 구름많음경주시 21.6℃
  • 구름많음거제 22.6℃
기상청 제공

난소암의 새로운 치료법 개발 가능성 국내 의료진에 의해 제시

분당 차병원 부인암센터 박현·안희정 교수팀 ‘난소암 재발 전이 매커니즘’ 규명
연구논문, 국제 학술지 ‘Ovarian Cancer Research’ 최신호에 게재

난소암의 전이와 재발 매커니즘을 규명하고 줄기세포 특성을 기반으로 난소암의 새로운 치료법 개발 가능성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제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난소암 분야의 권위있는 국제 학술지 ‘Ovarian Cancer Research’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를 주도한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 부인암센터 박현(사진)·안희정 교수팀은 일반적인 난소암 조직에서는 세포의 증식과 주변과의 신호 교환이 활발한 데 반해 전이 및 재발에 관여하는 난소암 세포는 세포주기와 신호전달체계가 억제돼 있고, 암세포 스페로이드 안에서 줄기세포의 휴면 상태처럼 유지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분석 결과 전이나 재발에 관여하는 난소암 세포의 경우 원래 난소암 세포와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보통 암세포는 세포의 증식과 주변과의 신호 교환이 활발한 데 반해 전이나 재발된 난소 암세포 스페로이드는 세포주기와 신호전달체계가 억제돼 있었다.

 

이 전사 인자들이 여러 유전자를 능동적으로 조절해 세포의 증식과 신호전달을 줄이고 있었다.

 

특히 종양을 증식시킨다고 알려진 MYC는 저발현 되어 있고 종양을 억제하는 EGR1은 과발현되어 있었다. 이런 발현 방향이 줄기세포를 휴면상태로 유도한다고 알려져 있다.

 

박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일반 난소암 세포와는 상당히 다른 특성을 보이는 세포에 의해 전이와 재발이 이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증식력을 억제하는 데 중점을 두는 기존 치료법은 난소암의 전이와 재발을 막을 수 없기에 난치성 난소암 치료을 위해서는 줄기세포의 특징과 종양 주위의 환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로 전이와 재발의 비율이 60~70%에 달하는 난소암 치료에 새로운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 경기신문/성남 = 진정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