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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학습 도우미 운영 만료에 점차 설자리 잃어가는 방과 후 교사

방과 후 교사 , "코로나19로 점차 줄어만 가는 일자리...생계 막막"

코로나19 기세가 지속되면서 2학기에도 온라인 수업이 예상되고 있지만 오는 9월 원격학습 도우미의 만료를 앞두고 있어 학부모들의 우려와 함께 방과후 교사들의 설자리가 점차 줄고 있다.


원격학습 도우미는 학생들의 원격수업을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시행된 온라인 개학에 맞춰 4월 16일부터 시행됐다.


5월 1일 기준 도내 5100여 명의 원격도우미가 활동하고 있으며, 1989명이 방과 후 교사들로 구성돼있다.


그러나 2학기 교육과정 시작과 맞물려 오는 9월 7일부터 원격학습 도우미 운영이 만료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원격학습 도우미가 한시적 사업으로 코로나19의 종식시점이 확실치 않아 계속 운영 만료가 불가피할 뿐더러 돌봄 운영으로 업무를 대체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던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원만한 원격 수업 참여에 제동이 걸릴 것을 우려하고 나섰다.


원격학습 도우미 만료에 따른 여파는 방과 후 교사들에게도 향하고 있다.


앞서 코로나19로 인해 학교들이 비대면 수업 진행, 수요 부족 등의 이유로 방과 후 학교를 금지하며 방과 후 교사들의 생계는 극악에 치닷는 상황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방과 후 교사들은 방역 인력으로 나서는 것은 물론, 원격학습 도우미로 생계를 이어갔으나 이번 운영 만료에 따라 이들의 고민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학부모 이모(35·여)씨는 "2학기에도 온라인 수업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던 원격학습 도우미를 중단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며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의 낮은 집중도에는 도우미가 필수"라고 말했다.


방과 후 교사 최모(44·여)씨는 "방과후 교사들의 생계난이 연일 보도되는 것처럼 현실은 고통스럽기만 하다. 이러한 가운데 원격학습 도우미마저 못하게 돼 주름만 늘어간다"며 "방과 후 교사들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은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도 모르는 상황 속 원격학습 도우미 업무를 2학기에도 이어갈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해당 업무를 거부하시는 방과후 교사 분들도 있고 돌봄 운영으로 어느정도 대체가 가능하다. 또 다른 대책들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현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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