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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도전 염태영 “여의도 정치 탈피해, 민주당 외연 넓힐 것”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
"다양성과 현장성 강화 위해, 풀뿌리 정치인의 입성 필요"
"여의도 정치 모르기에 당과 정치를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

 

3선 수원시장인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최고위원 경선 출마 이유에 대해 “민주당의 외연을 기존의 여의도 중심 정치에서 탈피해, 전 당원과 현장 중심으로 넓히기 위해”라고 밝혔다.

 

염 후보는 29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민주당이 당원 중심의 정당이라고 늘 얘기해왔지만 최고위원 도전은 늘 국회의원들의 몫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정당의 다양성이나 현장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고 지방자치 30년 역사에 쌓여온 성과와 과제들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만큼, 정책의 디테일과 건강한 정당을 위해서도 이제 풀뿌리 정치인의 최고위원 입성은 꼭 필요한 과제이다”고 강조했다. 

 

기호 2번 염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 가운데 유일한 원외 인사이자, 기초자치단체장으로는 첫 최고위원 예비경선 통과자다. 그동안 기초자치단체장이 당 지도부에 입성하기 위해 두 차례 시도한 적이 있지만 모두 고배를 마셨다. 2015년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과 2018년 황명선 논산시장이 최고위원에 도전했다가 낙선했다.

 

염 후보는 “이번이 지자체장이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삼세판인데, ‘으라차차 한판 엎어치기’로 민주당에 당원중심, 풀뿌리 정치를 이루기 위한 각오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구 의원들도 어찌 보면 풀뿌리 정치를 한다고 볼 수 있는데, 꼭 지자체장만이 풀뿌리 정치인이라고 보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 “실제로 현장에서 기초의원, 광역의원, 또 많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있다. 대부분의 시간을 여의도에서 보내는 국회의원들 하고는 결이 다르다"고 반박했다.

 

‘여의도 정치를 잘 모르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잘 지적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민주당과 여의도 정치를 객관화시켜서 볼 수 있는 후보가 적어도 5명 중 1명은 들어가야 한다”는 답변으로 역으로 자신의 희소성을 드러냈다. 

 

그는 “10년 동안 시장 직을 수행해 오면서 남은 2년 임기 동안 가장 중요한 것은 지방자치가 갖고 있는 분명한 한계점에 대해서 몸소 겪은 것들을 해결하고자 한다”며 “수원뿐만 아니라 지방의 전체적 문제가 바로 여기에 있고, 중앙정치에서 전국자치분권의 제도적 보완책이 마련된다면 지방분권의 한계점도 저절로 해결된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가 돼 전국자치분권을 이루겠다는 그의 행보에 다른 기초단체장들도 지지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염 후보는 출마 선언 이후 민주당 소속 광주, 부산, 울산, 강원, 충남 지역 시장·군수·구청장 지지 선언을 받았다. 

 

염 후보의 당 지도부 진출 여부는 다음 달 29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결론이 난다. 그가 당 지도부에 입성할 경우 향후 지방자치단체에 큰 파급력을 몰고 올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에 관심이 더욱 집중된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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