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판타지컨벤션 2020’이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송도국제도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반지의 제왕’, ‘아바타’ 등을 제작한 ‘웨타그룹’과 (주)영화대장간, (사)인천영상위원회가 주관한다. 올해 2회 째인 행사 주요 프로그램으로 웨타 판타지 아카데미, 미래영화 디자인 워크숍, SF판타지 컨퍼런스 등이 준비됐다.
웨타 판타지 아카데미는 상상에 기반해 그려진 콘셉트 디자인을 구체적인 영상으로 시각화하는 과정을 교육한다. 웨타 워크숍 설립자 리처드 테일러 경, 크리에이티브 아트디렉터 지노 아세베도 등이 멘토로 참여한다.
모집 인원은 50명 가량으로 디자이너·영화인·학생 등 콘셉트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멘토들과의 수업은 화상연결을 통해 진행한다.
미래영화 디자인 워크숍은 올해 초 진행된 ‘미래영화 제작지원 공모전’ 본선 진출작을 대상으로 영화 콘셉트 디자인을 발전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웨타 판타지 아카데미 참가자 중 디자인 역량의 집중적인 강화를 원하는 사람들이 참가해 본선에 진출한 제작진과 팀을 이뤄 다양한 디자인 미션을 수행한다.
지난해 호평을 받았던 전문 컨퍼런스는 올해도 계속된다. ‘스타워즈: 더 만달로리안’을 제작한 헐리우드 모션캡쳐 전문가 존 루트, 웨타워크숍의 버추얼 스튜디오 총괄자 알레스데어 쿨, ‘강철비2’의 양우석 감독, ‘유랑지구’의 곽범 감독 등이 연사로 참석해 SF·판타지 영화제작현장의 미래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컨퍼런스별 인원은 홈페이지 사전신청을 통해 65명으로 제한되며, 29일 홀리데이 인 인천송도호텔에서 진행된다.
시민들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은 야외 열린 공간에서 펼쳐진다. 28일 송도 아트포레 수변로에서는 영화음악 OST를 연주하는 ‘시네뮤직 연주회’와 시네마틱 드라마 ‘SF8’ 중 2개 작품 상영이 예정돼 있다. 29일에는 송도 아트포레 수변로와 중구 상상플랫폼 자동차극장에서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상영회가 마련됐다.
또 8월22일부터 10월21일까지 송도 아트포레와 트리플스트리트 미디어 터널에서 열리는 전시를 통해 한국과 뉴질랜드 양 국 디자이너들이 시간여행자의 모험을 주제로 참여한 ‘국제 콘셉트 디자인 공모전’ 대표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야외 전시를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에 대해 사전신청을 받는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