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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수록 돕고 살아야"…기초생활수급 할머니의 뭉클한 성금

부평 조일례 할머니, 수해 피해 주민들 위해 성금 100만 원 기탁

 

 기초생활수급자 할머니의 가슴뭉클한 사연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에 사는 한 고령의 주민이 자신도 넉넉지 않은 처지에 수해피해를 입은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소중한 성금을 기탁했다.


13일 부평구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자인 조일례(83) 할머니는 오랜 장마로 수해 피해를 입은 이웃을 돕고 싶다며 지난 11일 구에 100만 원을 전했다.


홀몸노인인 조 할머니는 수급자 생계급여를 받아 생활하고 있다. 평소에 검소하기로 소문난 조 할머니는 어려운 형편에서도 꾸준히 돈을 모았고, 구청을 직접 찾아 그 결실을 전달한 것.


그는 “내가 어려울 때 국가로부터 도움을 받아 항상 감사한 마음이 있었다”며 “생을 마감할 때도 남은 전세보증금을 국가에 환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려울수록 서로 도우며 살아야 한다”며 “적은 돈이지만, 부평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 할머니의 성금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수해 피해를 입은 부평지역 저소득 이웃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희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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