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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n쉼]지역 문화자본과 문화재단의 역할

  • 조경환
  • 등록 2020.08.19 06:32:05
  • 인천 1면

 

‘후즈유어시티(WHO'S YOUR CITY)’의 저자인 런던대학교 리처드 플로리다 교수는 이 책에서 2만 8000명을 대상으로 한 갤럽 조사 ‘장소와 행복에 대한 조사 survey'에서 입증된 결과에 따르면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장소는 개인의 행복은 물론 직업, 경제력, 인간관계의 향상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조사되었다. 우선 치안과 경제적인 안정, 공공 서비스가 원활함, 그 도시 지도자의 자질과 실행력, 도시의 유연성과 개방성, 경관, 쾌적성, 문화적인 환경과 같은 도시의 미적 감각 등이 도시 행복지수로 제시되고 있다.

 

이러한 것은 전통 경제학에서 토지, 노동, 경제적 자본에서 지식, 교양, 취미, 감성 등 경제력으로 살 수 없는 ’문화적 능력‘인 문화 자본의 개념을 도입한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브루디외의 창조계급의 생산력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이것을 지역 문화 자본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방안으로 지역문화재단이 설립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지자체에서 재단법인 설립을 추진하고자 하는 취지는, 지역 예술을 활성화시키고 지역 소통을 문화를 통해 확대, 발전을 시키겠다는 것이다. 거기에 공공의 영역에서 경영성과 동시에 공공성을 담보한 재단법인은 대안이 될 것이다.

 

소수의 문화 향수가 아니라, 지역주민 전체의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것은 도시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지름길이다.

 

지역의 문화재단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면서 지역의 행정은 지역민들의 진정한 문화예술 수요 창출이라는 고민이 시작된다. 대부분 문화예술의 정책과 콘텐츠의 중심은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도시권에 모든 문화시설과 콘텐츠가 집중되어 있다. 그래서 지방 분권시대에 각 지자체들의 문화재단의 운영을 필요로 한다, 지역민들에게 문화후생복지지수를 충족시키며, 지역 문화의 활동 거점으로서 지역민들에 문화향수의 확대, 지역민들을 직접 찾아가서 문화 예술을 향유할 있게 하는 ‘찾아가는 예술교육’ 프로그램의 확충 등을 통해 지역 가치를 높여 주민들의 정주의식을 향상시키는 것은 지역의 문화재단의 중요한 임무가 될 것이다.

 

그러한 지역민들의 기대치는 다음과 같은 문화 민주주의에 대한 갈망이다. 그것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지역민들이 문화의 체험을 통해, 자부심을 함께 키울 수 있는 요구를 해소키는 일과 이를 통해 활기찬 지역사회를 만드는 동기부여를 지향해서, 그 지역만이 발신할 수 있는 정체성을 통해 문화 경제적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기대치이다. 이제 경제에 문화를 종속시키는 시대는 저물었다. 바로 문화가 지역경제를 이끌어가는 시대가 접어들어다고 생각한다,

 

각 지방 정부의 문화 차별화는 그 지역에 맡는 문화정책이, 어떠한 정체성을 갖고 있느냐가 최근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문화정책의 차별화를 통해 그 지역에서 발신하는 문화정책이 지역창조 기능을 활성화하고, 지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또한 창조도시로서의 경쟁력이 있는 도시를 만들고, 지역 예술가를 비롯하여, 예술 애호가에게 자긍심을 갖게 함으로서 좀 더 발전된 문화 인프라 향상의 기회가 되는 것이다. 그 핵심에 지역문화재단의 운영활성화가 관건이 될 것이다. 다만, 지역에 규모에 맞는 예산과 지역수준에 맞는 규모에 맞는 예산을 가지고 구성원들이 얼마나 열정적으로 지역 문화에 동참하느냐에 재단의 성공여부가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국가 간의 문화 콘텐츠 확보는 대단히 중요한 현안이 되었고, 지방 정부 간의 경쟁력 우위도 문화재단의 역할이다, 또한 지역에서 보유한 각종 문화시설의 운영을 통한 문화 콘텐츠는 지방 정부의 경쟁력의 우위를 점하는 핵심이 되었다.

 

따라서 지역문화재단에서 지역 문화 경쟁력과 지역 문화 자본력을 확대 발전시키는 것은 중요한 역할이다, 이는 지역문화가 독립된 영역을 확보하면서 지역 활성화를 구현시키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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