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새벽 발생한 남동산단 산업재해 현장을 방문, 사망 노동자 유가족에게 유감을 전한 뒤 노동자들을 위한 안전한 일자리 만들기를 강조했다.
배 원내대표는 21일 현장에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로부터 사건개요를 듣고 “사소한 부주의가 소중한 목숨을 잃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제도적 무책임을 끝낼 수 있도록 중대재해기업 처벌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부고용노동청에 정화조 업체 뿐 아니라 맨홀 등 밀폐공간작업 사업장을 대상으로 근로감독계획 등 안전대책 마련과 폭염시 고열작업 안전조치 등 특별대책도 함께 세워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배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상무위 모두 발언을 통해 “세계 최악의 산재 국가 대한민국에서 오늘도 죽음의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며 “최종책임자인 사업주에게 솜방망이 처벌만 주어지는 ‘제도적 무책임’을 끝낼 수 있도로 정기국회에서 중대재해기업 처벌법이 통과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이번 남동산단 질식사고와 관련, 폭염기간 중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부처가 긴급 안전관리 및 감시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중대재해기업 처벌법은 지난 6월11일 정의당 1호 법안으로 발의된 바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