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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에 전임의까지 지속되는 집단휴진, 간호사 "피로누적"

전공의 무기한 파업으로 의료 현장 부담 가중, 대학병원 "대체 근무로 대응"

 

전공의와 전임의, 개원의 등 모든 직역 의사들의 집단 휴진에 들어갔던 지난 두 차례 의료계 집단휴진과 달리 전공의들은 무기한 파업까지 예고하고 있어 의료 시스템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회는 정부의 공공의대 신설, 의대정원 확충, 비대면 진료 등 반발해 26∼28일 전국의사 2차 총파업에 들어간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1일부터 전공의 8679명 중 69.4%인 6021명이, 전임의 2800여 명 가운데 2400여 명이 순차적으로 파업에 가세한다.

 

아주대학교병원은 지금껏 전공의들의 집단 휴진을 전임의와 전문의로 대체해 수술 보조와 환자 진찰 등 진료 공백을 매꿨다. 지난 7일부터 전공의 247명 모두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외래진료와 수술은 변동 없이 운영하고 교수들이 대체하고 있다”며 “향후 추이를 지켜보면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빈센트병원은 아직 차질 없이 외래진료와 수술이 진행되고 있다. 이 병원은 전공의 124명 중 지난 7일 104명, 14일 72명이 집단행동을 벌였으나, 입원환자 조절은 염두에 두고 있다.

 

성빈센트병원 관계자는 “임상과별로 모든 전문의급 이상 교수들이 대체 근무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의료공백을 채우기 위해 교수들이 자진해서 스케줄을 바꿔서라도 최대한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이라고 밝혔다.

 

의대 정원 확대 등 의료정책을 놓고 맞서는 의료계와 정부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단체행동에 나선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와 의협을 23, 24일 이틀간 연속으로 만나 튼 대화의 물꼬에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별 소득 없이 끝났다.

 

하지만 전공의들이 3일간 의협주도 파업에 참여한 뒤에도 현장으로 바로 복귀하지 않고 무기한 파업을 벌이겠다고 선언한 만큼 대학병원 핵심 인력인 이들로 인한 의료 시스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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