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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명 확진자 나온 파주 스타벅스, 원인은 환기·마스크 착용 '미흡'

좌석에서 상당수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거나 미흡하게 착용
마스크 착용한 매장 내 종사자 4명은 모두 '음성'
많은 사람 이용하면서 '거리두기'도 잘 이뤄지지 않아

 

25일까지 6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파주시 야당역 인근 스타벅스의 코로나19 집단 발병은 에어컨 가동에 따라 환기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고, 손님들의 실내 마스크 착용이 미흡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26일 스타벅스 파주 야당역점 관련 중간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은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5일까지 총 6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첫 확진 환자인 지표환자 2명은 지난 8일 매장을 방문해 2층을 이용했다. 이들은 각각 9일과 10일 첫 증상이 시작됐다.

 

방대본은 이들 지표환자와 같은 2층을 이용한 2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가족 및 지인 등 지역사회 추가 전파는 38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방대본이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들 지표환자는 8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 까지 약 2시간 동안 매장 2층 창측 가장자리를 이용했다.

 

이들과 함께 2층 매장에 머문 이용자는 120명으로 추정됐다. 이 중 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노출자 대비 감염자 수를 계산한 추정 발병률은 21.7%다. 마스크를 쓴 매장 종사자 4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대본은 현재까지 조사된 내용으로 확진자 발생 양상 등을 고려했을 때 해당 카페 내 전파는 지표환자 2명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방대본은 "해당 환자를 포함한 매장 이용객 대부분이 출입 시 마스크 착용은 양호했으나, 음료를 받은 뒤 좌석에서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거나 미흡하게 착용한 채 대화를 나눈 것이 확인됐다"면서 "장시간 대화를 하면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침방울로 인한 전파 우려가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또 매장 내 전파와 관련한 원인으로 에어컨 사용으로 환기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용객이 많아 거리두기도 잘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표 환자들의 최초 감염원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대본은 "카페와 음식점의 경우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밀접한 환경에서 감염 전파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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