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7 (수)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30.0℃
  • 서울 26.2℃
  • 흐림대전 29.2℃
  • 흐림대구 31.6℃
  • 구름많음울산 29.0℃
  • 흐림광주 27.7℃
  • 흐림부산 26.7℃
  • 흐림고창 29.2℃
  • 흐림제주 33.1℃
  • 흐림강화 24.2℃
  • 흐림보은 28.6℃
  • 구름많음금산 29.3℃
  • 흐림강진군 29.3℃
  • 구름많음경주시 30.6℃
  • 구름많음거제 26.3℃
기상청 제공

염태영, 민주 '최고위 입성' 지방자치 한 푼다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9 전당대회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사상 초유의 완전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결전을 앞두고 정치권과 당원은 물론 국민들의 관심이 ‘당 대표’ 선거가 아닌 ‘최고위원’ 선거에 모아지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최고위원 결선 투표에 오른 후보들 중 사실상 당선이 확정된 양향자 의원 외에 유일한 원외인 염태영 수원시장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세간의 평가속에 한국 정당사 최초로 기초단체장이 ‘여권지도부’로 선출되는 ‘이변’이 현실이 될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 24일 권리당원과 재외국민 대의원 온라인 투표를 시작으로 26∼27일 전국 대의원 온라인 투표를 진행중인 민주당 전당대회는 29일 중앙위원 온라인 투표를 거쳐 새 대표를 선출할 예정이지만 '어대낙(어차피 대표는 이낙연)'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등 일각에서는 이 후보의 당선을 전제로 당직 하마평까지 거론되는 등 맥이 빠진 상황이다.

 

또 당초 예상과 달리 코로나19 재확산, 수해, 부동산 대란 등의 현안에 밀려 ‘깜깜이 선거’가 된데다 ‘흥행참패’ 속 ‘살아 돌아온 이재명 지사의 압도적인 이슈몰이’에 기대는 모양새까지 연출되면서 오히려 최고위원 경쟁이 ‘빅 이슈’가 됐다.

 

1인당 2표제인 최고위원 선거는 ‘계파 우선’과 ‘합종연횡’ 등의 과거와 달리 지난 4·15 총선을 거치면서 사실상 ‘친문’ 단일 정당이란 소리가 나올 정도로 변화되면서 치열한 각자도생이 전개됐다.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 중 여성 몫 최고위원으로 사실상 당선이 확정된 양향자 의원을 제외하면 재선의 ‘친문’ 김종민 의원이 가장 앞서고 있다는 게 대개의 평가다.

 

이어 유일한 서울 출신 후보이자 후보들 가운데 최다선인 노웅래 후보와 함께 유일한 원외이자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으로 지방정부 대표로 나선 염태영 수원시장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저조한 인지도’로 고전하던 SK(정세균)계 이원욱 의원이 ‘민주당 소속 경기도의원 대다수의 지지선언’ 등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고, ‘친문’이자 ‘전북 대표’로 나선 한병도 의원도 만만치 않은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여기에 매 전당대회마다 ‘최고위원’을 배출했던 GT(김근태)계는 이번 전대에 신동근, 소병훈 후보가 나서면서 최종 결과를 앞둔 마지막 득표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당대표 및 최고위원 투표는 29일 오후 3시 종료되는데 유일한 원외인 염태영 수원시장이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에 이름을 올릴 경우, 해방 이후 현재까지 한국 정당사에 유례가 없는 ‘대 이변’이자 ‘정치개혁’의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란 게 정치권의 공통된 전망이다.

 

특히 이번 지도부는 2022년 대통령선거와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공천과 선거과정 등을 직접 책임지게 돼 향후 정치지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염태영 수원시장이 최고위원에 등극하게 될 경우, ‘잠룡 빅2’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권 경쟁 향배와 맞물려 지방선거를 둘러싼 관심이 벌써부터 고조되고 있다.

 

여권 한 관계자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민주당 최고위원에 당선된다면 기초단체장이 주요 정당의 지도부에 입성하게 되는 일대 사건이 될 것”이라며 “이미 수원시장 3선으로 다음 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는 만큼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 차기 경기도지사 선거 등 ‘빅 이벤트’에 지역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







배너


COVER STORY